연초댐, 주말·야간 불법 낚시꾼들 몰려
연초댐, 주말·야간 불법 낚시꾼들 몰려
  • 이남숙 기자
  • 승인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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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투기로 악취에 수질오염까지…단속 필요
최근 상수원보호구역인 연초댐 주위로 불법 낚시꾼들이 나타나 불법 쓰레기 투기가 빈번하게 발생해 심한 악취와 수질오염 등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이목마을 윤종홍씨가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지역을 가리키고 있다.
최근 상수원보호구역인 연초댐 주위로 불법 낚시꾼들이 나타나 불법 쓰레기 투기가 빈번하게 발생해 심한 악취와 수질오염 등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이목마을 윤종홍씨가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지역을 가리키고 있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낚시금지구역인 연초댐에 낚시꾼들이 몰려들어 단속이 절실하다. 

연초댐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연중 낚시가 금지돼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주말이나 야간을 틈타 낚시를 일삼는 불법 낚시꾼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낚시를 한 후 남은 미끼와 각종 쓰레기 등을 마구잡이로 버리고 있어 이로 인한 악취는 물론 수질오염까지 부추기고 있다.

지난 4일 주말 고향인 이목마을에 들렀던 A씨는 연초댐을 산책하다 댐 주위에 차를 세워 놓고 낚시를 하는 5~6명의 낚시꾼을 발견하고 거제시에 신고했다.

A씨는 "명하마을 도로변 옆 산자락 밑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은 출입차단을 위해 설치한 울타리를 넘어 낚시를 하면서 풀숲에다 쓰레기까지 버려 주위에서 악취가 풍겼다"며 "대낮에 상수원보호구역 팻말 앞에 파라솔까지 펴 놓고 낚시를 하는데 단속의 손길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목마을 윤종익 이장은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낚시꾼들이 댐 주변에서 낚시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면서 "수자원공사는 물만 팔아먹었지, 댐 주위에 풀이 자라 엉망이 되고 죽은 나무가 물에 떠다녀도 나 몰라라 한다. 낚시꾼조차 방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이남·명동 등 댐 주변 마을에 감시원이 1명씩 있지만 단속에 한계가 있고, 또 감사원들이 이웃 주민들이라 이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강한 민원을 제기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이장은 이어 "논에 물을 잡으면서 흙탕물이 댐으로 조금만 흘러들어가도 난리를 치는 수자원공사지만 정작 댐 주위 무성한 풀은 주민들보고 치우라고 하면서 형식적인 순찰만 돈다"고 지적했다.

이에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댐에 상주하는 직원은 없고 정수장에 경비원 1명과 직원 2명이 돌아가면서 CCTV를 보고 순찰도 한다"며 "가끔 경비원이 낚시객들을 쫓아냈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말했다. 

또 "댐 부유물은 장비를 이용해 댐 밖으로 끌어내면 시에서 처리하는데 지난 3일 수거를 했다"면서 "댐 주변 제초작업은 6∼10월 연 3회 실시하는데 댐 주변이 풀로 덮혀 있어 제초에 어려움이 많다"고 해명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수자원보호구역인 연초댐에서 낚시를 하다 적발되면 경찰서에 고발 대상이다"며 "낚시금지와 쓰레기투기 예방을 위해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위법행위를 강력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초댐은 1970년대 말 건설된 이후 수질 유지를 위해 1982년 7월14일 댐 상류지역인 명동·이목·천곡리 일대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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