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교사 등 참여
수익금 35만2400원 전액 거제사랑의집 전달

최근 동부초등학교가 학생·학부모·교직원 등이 300여가지의 물품을 기부해 온라인 바자회를 열어 물품의 97%를 판매해 총35만2400원의 수익을 올려 수익금 전액을 거제사랑의집에 전달했다. 사진은 온라인 바자회 물품들.
최근 동부초등학교가 학생·학부모·교직원 등이 300여가지의 물품을 기부해 온라인 바자회를 열어 물품의 97%를 판매해 총35만2400원의 수익을 올려 수익금 전액을 거제사랑의집에 전달했다. 사진은 온라인 바자회 물품들.

'청렴중점학교'인 동부초등학교(교장 조창섭)가 최근 온라인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바지회에서 판매된 물품은 전교어린이회의를 거쳐 '청렴 동부초'(이하 밴드)라는 밴드를 통해 학생·학부모·교직원 등이 300여가지 물품을 기부해 진행됐다.

기부물품은 옷·신발·모자·가방·인형·문구·마스크·책 등으로 다양했으며, 학습준비물실에서 소독과 세탁작업을 한 뒤 판매됐다.

온라인 밴드를 통해 학생·학부모가 미리 구입할 물품을 눈도장 찍을 수 있도록 기부물품에 대한 사진과 가격·상품명·사이즈 등을 게시했다. 이후 판매는 물품에 구매자가 '동부초나 율포분교 O학년 OOO 삽니다'라는 댓글을 달면 가장 먼저 구매 댓글을 올린 사람이 물품의 주인으로 낙찰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판매 첫날 오후 5시 정각에서 약10분여간 판매댓글 알림이 쉴 새 없이 울렸고, 판매 품목 중 착즙기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이 착즙기는 학부모가 기부한 새 제품으로 8대1의 경쟁률을 기록, 6학년 학부모가 차지했다.

동부초는 이번 바자회를 1·2차로 진행해 수집물품 97%를 판매해 총35만2400원의 수익을 올렸다. 수익금 전액은 거제사랑의집에 전달했다.

송유정 전교어린이회장은 "코로나19로 온라인 바자회는 처음 경험해 봤는데 모두가 규칙을 잘 지키며 바자회에 열심히 참여해 좋았다"며 "바자회 행사 진행과 결정을 학생회가 직접 주관하고 참여할 수 있어서 더욱 뜻 깊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김윤화 학부모는 "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아이들과 나눔에 대해 이해하는 좋은 기회였다. 코로나로 힘들지만 모처럼 아이들과 대화도 많이 가졌고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조창섭 교장은 "학생들이 이번 온라인 바자회를 통해 청렴의 하위 덕목인 절제·배려·공정·약속·책임을 실천하고 올바른 소비문화와 건전한 경제관념을 가지게 되길 희망한다"며 "널리 청렴을 실천하고 항상 즐겁고 건강하며 바르게 자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동부초는 이번 온라인 바자회에 참여한 모두에게 물통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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