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자 부의장, 결선투표서 윤부원 의원 1표 차로 따돌려
상임위원장은 3일 오전 선출 예정

제8대 거제시의회 옥영문(더불어민주당) 의장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으로 다시 선출돼 남은 2년 임기를 맡게 됐다.

전반기 부의장을 맡았던 신금자(미래통합당) 의원도 부의장에 연임돼 옥 의장과 함께 2년 동안 거제시의회를 이끌게 됐다.

거제시의회는 2일 오전 10시 제217회 임시회를 열고 본회의장에서 의장단 선출에 들어갔다.

의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판가름 났다. 옥영문 의장이 16명의 의원 중 14표를 얻어 후반기 의장에 손쉽게 당선됐다. 무효표는 2표.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는 과반의 얻은 후보가 없어 2차에 이어 결선투표까지 이어졌다.

1차 투표에서는 신금자 의원이 8표, 윤부원(미래통합당) 의원 4표, 전기풍(미래통합당) 의원 2표를 각각 얻었고, 무효 2표가 나왔다.

2일 오전 10시에 열린 거제시의회 제217회 임시회에서 후반기 의장.부의장에 전반기 의장.부의장을 맡았던 옥영문.신금자 의원이 모두 연임됐다.
2일 오전 10시에 열린 거제시의회 제217회 임시회에서 후반기 의장.부의장에 전반기 의장.부의장을 맡았던 옥영문.신금자 의원이 모두 연임됐다.

과반득표자가 없어 곧바로 재투표에 들어간 2차 투표에서는 신금자 8표, 윤부원 5표, 전기풍 2표, 무표 1표가 나와 역시 과반득표자가 없었다.

의장단 선출방식에 따라 최고 득표자와 차점자 2명을 두고 실시된 결선투표에서는 신금자 8표, 윤부원 7표, 무효 1표가 나와 다수득표자인 신금자 의원이 후반기 부의장에 선출됐다.

거제시의회는 민주당 10명·통합당 5명·정의당 1명 등 모두 16명으로 구성돼 있어, 민주당이 과반을 훨씬 높게 점유하고 있다.

옥영문 의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선거를 할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마음을 얻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결정해준 동료의원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무를 깊이 느낀다”며 “전반기에 이어 시민의 권익과 복리증진, 시민에게 득이 되는 일에 매진하고 조금 늦고 힘들더라도 모두가 함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금자 부의장은 “부족한 저를 선택해줘 감사하다”며 “코로나19와 경제위기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의 삶에 행복의 에너지가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거제시의회는 이날 선거에 이어 3일 오전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별 소속 의원들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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