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달석 화백 유작, 고향 거제 품으로 돌아오다
양달석 화백 유작, 고향 거제 품으로 돌아오다
  • 백승태 기자
  • 승인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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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전 통영시립박물관장, 소장품 등 7점 기증
지난 27일 이영준 전 통영시립박물관장이 여산 양달석 화백의 유작 5점을 여산양달석기념사업회에 기증했다. 사진은 거제시의회 노재하.김동수 의원이 기증받은 양 화백의 작품을 차에 싣고 있다.
지난 27일 이영준 전 통영시립박물관장이 여산 양달석 화백의 유작 5점을 여산양달석기념사업회에 기증했다. 사진은 거제시의회 노재하.김동수 의원이 기증받은 양 화백의 작품을 차에 싣고 있다.

거제를 대표하는 화가 여산 양달석 화백의 유작 5점이 거제 품으로 돌아왔다.

여산양달석기념사업회(회장 권용복)는 지난 27일 오전 통영시 이영준(90) 전 통영시립박물관장 자택을 방문해 이 전 관장이 소장하고 있던 양달석 화백의 작품 5점과 거창군 출신 월북 화가 청계 정종여 화백의 작품 1점, 부산 출신 작고 작가인 이석우 화백의 작품 1점 등 7점을 기증받았다.

이날 기증식에는 권용복 회장을 비롯해 김득수 전 거제시의회 의장, 노재하‧김동수‧이인태 시의원, 양일웅 거제양씨종친회 회장 등이 참석, 소중한 작품을 기증받아 거제로 옮겨왔다.

앞서 이 전 관장은 지난 13일에도 자택을 방문한 서일준 국회의원에게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물 300여점을 조건 없이 거제시에 기증해 거제시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이 전 관장이 소장했던 작품과 유물을 기증하겠다고 결정하기까지는 김득수 전 거제시의회 의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이영준 전 통영시립박물관장(사진 왼쪽)과 여산양달석기념사업회 권용복 회장이 양달석 화백 유작 기증서를 주고 받고 있다.
지난 27일 이영준 전 통영시립박물관장(사진 오른쪽)과 여산양달석기념사업회 권용복 회장이 양달석 화백 유작 기증서를 주고 받고 있다.

기증식에서 이 전 관장은 “부친이 여산 양달석 화백과 절친한 친구였다. 여산의 작품을 아버지 인양 어렵고 소중하게 수집했다. 3점은 안방 머리맡에 걸어두고, 2점은 식탁 옆에 걸어두며 잠 잘 때나 밥 먹을 때마다 아버지 바라보듯 감상해 왔다”며 “작품을 떠나보내려니 아버지가 다른 곳으로 가는 것 같은 심정”이라고 아쉬운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치를 떠나 여산의 작품이 늦게나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어 다행”이라며 “이번 작품 기증이 기념사업회가 추진하는 여산양달석기념관 또는 전시관 건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거제시 문화발전에도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권용복 회장은 “크고 귀한 뜻 감사히 받들겠다”며 “소중한 작품을 잘 보존‧전시해 작품을 가치를 널리 알리면서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변광용 거제시장도 소중한 작품 기증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마땅한 전시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거제시와 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여산양달석기념사업회는 기증 받은 작품을 거제문화예술회관 수장고에 임시 보관하고, 전시관이 마련 되는대로 전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양달석 화백의 생가가 있는 사등면 성내마을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마을회관 2층을 리모델링해 전시관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을 갖고 거제시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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