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차는 불법, 반드시 근절돼야
인도 주차는 불법, 반드시 근절돼야
  • 이남숙 기자
  • 승인 2020.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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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가 금지된 인도에 버젓이 주차하고 연락처마저 남기지 않는 몰상식한 차주들이 시민들의 화를 치솟게 하고 있다.

아이가 아파 고현 공용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거제아동병원을 찾았던 A씨.

병원 입구 인도에 주차해둔 차량 때문에 유모차를 끌고 지나갈 수가 없었다. 차주가 보이지 않아 할 수 없이 차도로 내려가 칭얼대는 아기를 안고 병원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불편을 겪었다. 

걸어서 1분거리에 공용주차장이 있는데도 병원 앞 인도에 주차하는 차주의 정신상태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으나 화를 삭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 23일 거제경찰서 인근에서 인도를 완전히 막아선 차량을 본 B씨. 차량 옆에서 차주와 공무원이 싸우는 것도 목격했다.  

차주는 차량에 범칙금 고지서가 꽂힌 것을 보고 인도가 아닌데도 과태료를 부과했다며 공무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차량 본넷을 아파트 안쪽에 살짝 걸쳐서 교묘하게 주차를 해 놓고선 인도가 아니라며 큰소리로 우겨댔다. 

지난 11일 경남은행 옥포지점 앞을 지나던 C씨. 은행 앞 인도를 가로막고 주차해 놓은 차로 인해 시민들은 차를 피해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비양심적인 주차를 보고 욕설을 쏟아냈다. 은행 앞 4차선 도로변에 공영주차장과 은행주차장이 텅 비어 있는데도 차주는 무슨 심보인지 인도에 막무가내로 주차해 둔 것이다. 연락처가 없어 할 수 없이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

지난 18일 휠체어를 타고 고현 D철물점 앞 골목길을 지나던 E씨. 인도와 횡단보도를 가로막고 주차된 차량 때문에 지나가질 못해 쩔쩔맸다. 고현시내는 낮 시간 동안 주차할 장소가 없어 많이 힘들다. 좀 걷게 되더라도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시민 모두가 편할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혼자만 덥고 힘든 건 아닌데 어쩜 저리도 이기적인지. 

불법 주정차는 행정안전부 생활불편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신고하면 된다. 앱을 실행해 인도에 주정차된 차량을 10분 간격으로 사진 2장을 찍어 시간·날짜가 나오게 신고하면 된다. 

불법 주정차 위반 과태료는 차량에 따라 다르다. 승용차·4톤 이하 화물차는 4만원, 11~15인승 승합차·4톤 초과 화물차는 5만원이 부과된다, 어린이보호구역·소화전 설치 구간·장애인 보호구역은 2배가량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 3월25일 민식이법 시행에 따라 초등학교 정문에서 곡각지 끝나는 부분까지 스쿨존인 경우에는 즉시 단속 대상이 되고 과태료도 부과된다. 

거제시청 교통행정과에 따르면 불법 주정차 위반신고는 지난해 4월3일부터 24일 동안 주민신고제 행정예고제를 시행해 주중은 오전7시∼오후 9시, 주말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신고한 건에 한해 접수와 과태료를 부과한다.

시에서 징수한 불법 주정차 위반 과태료는 2018년 3만1997건 12억5384만51000원, 2019년 2만7041건 1억3153만3000원, 2020년 5월말 2247건 956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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