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준 의원 “유가족 시료채취 및 발굴단 보강해 수습 노력해야”

6.25 전쟁 발발 70주년에 이르도록 유해를 수습하지 못한 6.25 전쟁 전사자가 12만264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일준 국회의원(미래통합당·거제)이 지난 25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군 전사자 미수습 현황(6월12일 기준)에 따르면 6.25 전쟁에 참전했지만 시신을 찾지 못한 전사자는 대부분이다.

서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6.25전쟁으로 13만7899명의 국군이 전사하고 2만4495명이 실종된 가운데 2만9202명이 현충원에 안장된 반면 75%인 12만2649명이 미수습된 상태다.

전사자 유해발굴은 현행 6ㆍ25 전사자유해의 발굴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동법 제4조(국가의 책무)에 따라 국가는 전사자유해를 조사·발굴하고 국립묘지에 안장하며 전사자유해의 유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필요한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

미수습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 유가족 시료채취가 중요한데 서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3053명에 대한 시료채취가 이뤄져 현재까지 총 5만6417명의 시료채취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1명의 신원확인이 이뤄졌다.

한편 6.25전쟁으로 인해 국군의 경우 13만7899명이 전사했고 45만742명이 부상 당하는 등 총 62만1479명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인의 경우 24만4663명이 사망했고 12만8936명이 학살 당하는 등 총 99만968명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쟁과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고,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국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사하신 미수습전사자들에 대한 발굴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특히 아직 30% 수준에 머문 유가족 시료채취 확대 및 발굴단 조직강화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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