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김평한 통영해양경찰서장이 장승포파출소 구조대 故 정호종 경장의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LG 의인인상’을 전달하고 있다.
25일 오후 김평한 통영해양경찰서장이 장승포파출소 구조대 故 정호종 경장의 가족에게 ‘LG 의인인상’을 전달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김평한)는 25일 오후 3시 장승포파출소 구조대 故 정호종(34) 경장의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LG 의인인상’ 시상식을 가졌다.

정호종 경장은 지난 6일 경남 통영시 홍도 해상동굴에 고립된 스킨스쿠버 다이버 2명을 구조하던 중 안타깝게 사망했다. 당시 기상상태가 악화돼 해상동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가 다음날인 7일 오전에 발견됐다.

정 경장이 마지막까지 곁을 지켰던 다이버 2명과 동료 경찰관 2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정 경장은 교육생 시절 “국민에게 기적이 돼줄 수 있는 해양경찰이 꿈”이라며 “구조가 필요한 사람에게 마지막 희망의 손을 내밀 수 있도록 더 많이 배우고 몸으로 느끼고 싶다”고 다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모두 1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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