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외포중 출신 고교 야구선수들이 전국고교 야구대회에 대거 주전으로 맹활약해 첫 우승을 거머쥐는 쾌거를 거두었다.

지난 11일부터 22일동안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공원에서 열린 제47회 황금사자기전국고교야구대회에 참가한 김해고등학교 야구부가 야구부 창단 이후 최초로 전국대회 결승전에 진출해 강릉고에 4-3으로 역전승해 우승을 따내었다.

이번 대회 강릉고와 결승전에서 9회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낸 김해고 투수 김준수 선수는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수훈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김선수는 결승전 포함 이번 대회 3경기(6.1이닝)에 등판해 2승을 거두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눈부신 투구로 눈도장을 받았다.

이번 대회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29(14.1이닝 2자책점)의 호투를 펼친 김해고 김유성선수도 우수투수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21개의 삼진을 솎아낸 압도적인 투구로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 외포중 출신 김해고 선수로는 3학년 정종혁 선수가 4번타자로 타율이 무려 4할6푼7리로 현재 전체타격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비로 각광을 받았다.

3학년 투수 천지민 선수는 16강전에서 서울의 강호 배명고와의 경기에서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6.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이 역전승을 하는데 교두보 역활을 했다.

1학년 최재영 선수 또한 1학년임에도 매경기 주전 지명대타로 출전해 배명고전에서 결정적인 안타와 도루를 성공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2학년 서준교 선수는 5번타자로 등판해 준결승 광주진흥고전에서 결정적인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팀 승리에 기여했을 뿐만아니라 안정된 유격수 수비를 펼쳤다. 서 선수는 8강전 부경고와의 경기에서 더블플레이를 이어가는 도중 불규칙 타구를 손으로 막다, 오른손 네번째 손가락이 부서지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하며 준결승전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해고 야구부는 거제외포중 출신 선수들이 대거 주전으로 맹활약해 거제 리틀 야구선수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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