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문협, 오는 20·21일 세미나·평화음악회·전쟁유적지 탐방 등 진행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쟁문학 세미나가 열린다.

(사)한국문협 거제지부(지부장 김정희)는 오는 20일과 21일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 1층 영상실에서 제15회 전쟁문학세미나를 연다.

이번 행사는 ‘평화문학 거제’를 주제로 ‘전쟁’의 참상을 문학작품에서 확인하면서 평화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 마련을 위해, 1부 전쟁문학 세미나와 2부 평화음악회로 이어지며 다음날인 21일에는 3부 전쟁유적지 탐방 등으로 진행된다.

오는 20일 오후 1시 시작되는 1부 전쟁문학세미나는 이달균 경남문인협회장이 사회를 맡으며,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이자 문학박사인 김복근 전 거제교육장이 발제할 예정이다. 또  토론자는 최상경 동두천문협지부장, 질의자는 거제문협 원순련 전 거제문협지부장이 맡는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분수광장 특설무대2에서 2부 평화음악회가 열린다.

평화음악회는 모윤숙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를 거제문협 유명자·이덕자·이수정 회원의 낭송에 이어 ‘보라 떠오르는 해가 부시지 않는가’를 김정자 전 동두천문협지부장의 낭송으로 문을 연다.

혼성듀엣(무룡∙지현) 팝페라 휴(HUE)의 공연과 K-4 악단연주, 영등오광대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다함께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다음날이 21일 오전 9시30분에는 전쟁유적지 탐방으로 지역에 남아 있는 거제포로수용소 잔존 유적을 둘러볼 예정이다.

김정희 거제문협지부장은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쟁문학세미나는 ‘전쟁의 상처를 평화문학의 꿈으로 펼치자’는 주제로 열린다”며 “그동안 전쟁의 상흔으로 기억된 거제가 아닌 평화의 바람을 안착시키고 나아가 거제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대한민국 평화1번지가 되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거제시와 거제시의회의 후원으로 처음 시작된 전쟁문학세미나는 2008년 동두천문인협회와 자매결연 후 매년 두 지역을 서로 방문하며 세미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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