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3층 러시아예배관서…접촉자 14명 자가격리 모니터링 진행

거제시 코로나19 11·12번 확진자 발생 하루만인 지난 15일 13번(경남131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13번 확진자는 거제시에 거주하는 러시아 국적의 43세(77년생) 남성으로 11·12번 확진자의 러시아 지인이다.

그는 지난 13일 인천공항에서 거제시보건소 선별진료소까지 11·12번 확진자가 탄 차량을 운전했으며, 오후 3시30분 거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11·12번의 검체를 채취하고 오후 4시30분부터 그들의 집에서 함께 머물렀다.

이후 다음날인 14일 오전 11시께 A교회 교육관에서 진행된 예배에 참석했으며, 이곳은 본당이 아닌 별도의 러시아권 예배가 이뤄지는 교육관 3층으로 확인됐다.

13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러시아권 동료와 반주자·엘리베이터 탑승자 등 접촉자로 14명이 확인됐다. 이들에 대한 검체검사가 14일 오후 8시30분께 진행됐으며 밤 10시30분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들 접촉자는 자가 격리자로 분류돼 보건소에서 매일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며, A교회는 당일 방역 소독을 완료하고 오는 27일까지 폐쇄조치에 들어갔다.

또 13번 확진자는 14일 예배 후 오후 1시께부터 자차로 울산을 방문했다가 밤 11시10분께 거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고 자택으로 귀가해 확진 판정 시까지 외출 없이 자가격리했다.

이후 지난 15일 오후 2시 검사기관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고, 보건소 앰뷸런스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기관인 마산의료원에 입원 조치했다.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동거인은 없다.

시보건소는 현재 확진자 자택은 방역소독 했으며, 13번 확진자의 추가 동선 파악 및 접촉자에 대해 파악 중이다.

변광용 시장은 “지금 수도권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많다.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높은 방역 의식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시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없도록 접촉자 관리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