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선결제 챌린지, 거제 전역으로 확대
코로나19 인한 소상공인 식당주 돕기 차원

지난달부터 변광용 거제시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들의 '착한 선결제' 챌린지가 지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그동안 착한선결제 챌린지에 나선 기관.단체들.
지난달부터 변광용 거제시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들의 '착한 선결제' 챌린지가 지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그동안 착한선결제 챌린지에 나선 기관.단체들.

거제지역 각계각층에서 이어지는 '착한 선결제' 챌린지가 면·동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거제시와 나부터다함께시민운동본부(이하 나다운)가 지난달 25일부터 시내 식당을 찾아 함께 시작한 이 챌린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돕기 차원에서 진행됐다.

음식점·동네 가게 등을 찾아 소비자가 미리 대금을 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캠페인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타개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달 25일 확진자가 방문한 연초면 한 음식점에서 착한 선결제 챌린지를 시작했다. 이후 다음 주자 2인을 지목해 이 캠페인은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나다운 유형식 본부장이 착한 선결제를 이행했으며, 26일에는 거제시체육회 김환중 회장·거제청년회의소 김형만 회장·시체육회 7개 종목별협회장·법사랑 통영연합회 거제지구 김동성 회장이 챌린지를 실행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세일마트 이동해 대표·거제경찰서 황철환 서장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28일에는 농협 거제시지부 우승태 지부장이, 29일에는 새한레미콘 강진용 대표가 참여했다.

6월 들어서는 3일 거제청년회의소 김지호 회장, 4일 거제수협 엄준 조합장, 5일 신진주유소 심재준 대표 등 각계각층에서 착한 선결제를 실행했다.

챌린지 대상이 된 한 음식점 사장은 "확진자가 업소를 방문해 그 여파로 구입해 놓은 장어 500㎏이 폐사하는 등 15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해 막막한 심정이었다"며 "선결제로 도움의 손길을 주니 어느때 보다 감사했다"고 말했다. 

변광용 시장은 챌린지 현장에서 "지금은 노아의 방주를 여러개 만들어 시민 모두가 코로나19라는 위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며 "코로나로 큰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번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착한선결제 챌린지를 거제 전역으로 확장해 가기 위해 면·동에 협조를 독려했다.

지난 2일 하청면이 동참했으며, 하청면주민자치위원회·하청이장 협의회도 착한 선결제로 소상공인 응원에 나섰다.

하청면 이영실 면장은 "지역상권 부활에 동참해준 단체에 감사드리며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짊어지고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고현동은 지난 2일 동주민센터에서 착한 선결제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나다운 고현동지부·고현동 주민자치위원회·한국자유총연맹 고현동위원회·지역사회보장협의체·신현동인회·거제수협고현지점·고현동 체육진흥회·고현동 발전협의회 등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지난 8일에는 거제면이 동참했으며, 거제면이장협의회가 이어갔다. 지난 10일에는 장승포동이 참여했으며, 장승포동통장협의회가 뒤를 이었다.

연초면이장협의회는 연초파출소의 지목을 받아 연초면에서 다섯번째로 '착한 선결제 챌린지' 캠페인을 이어 나갔다.

지난 11일에는 장목면이 지역 음식점에서 착한 선결제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고, 장목면건강위원회·장목면주민자치위원회 등으로 이어가고 있다. 또한 상문동·동부면 등도 이 운동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속속 전하고 있다.

거제시 나다운은 앞으로도 소속 회원들을 대상으로 밴드 공지·서한문 등을 통해 이 캠페인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며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도 병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착한선결제 챌린지 건당 결제금액은 보통 30만원~50만원이며, 결제 후 식당 재방문이나 회차로 나눠 해당 식당을 이용한다. 챌린지 대상 식당은 참여자가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업소를 자율적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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