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본격 뛰어들었다.

포스코측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 “적극적으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만 사장은 최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주최 ‘무역수지 적자 관련 수출업계 간담회’ 후 이같이 말하고, “같이 (인수)해서 시너지효과를 낼 대상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혼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독자인수 의향도 내비쳤다.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 그동안 기존 조선사를 중심으로 인수의향을 밝힌 업체는 7, 8개 정도.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포스코와 경쟁해야 한다면 손을 떼겠다”는 입장이어서 포스코로 넘어갈 가능성이 더욱 커져 보인다.

한편 윤 사장은 이날 “후판은 앞으로 800만t 생산체제로 가는 만큼, 불황일 때(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놓으면 확실한 수요처가 생겨)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자재(후판)부터 완제품(선박)까지 일괄생산 체제를 구축,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도 함께 밝혔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