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3시6분께 거제시 수양동 공동주택 주방 냄비 받침대에서 착화·발화돼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아파트 미화원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서면서 큰 화재를 예방했다.
거제소방서(서장 조길영)는 이날 화재를 공동주택 주방에서 라면을 끓여먹기 위해 물을 끓이던 중 냄비 받침대가 냄비 밑에 달라붙어 있어 열을 받아 착화발화 된 화재로 추정했다.
소화기가 없었을 경우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소화기를 이용해 빠르게 화재에 대응하면서 인명·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소방서 화재조사팀장은 “화재 현장에 소화기가 없었더라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며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대부분이 주택에서 발생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는 각 층마다 1개씩 비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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