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조선하청지회, 강병재 고공농성지지 기자회견

1일 오전 10시30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인 강병재씨의 조명탑 고공농성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의 업체폐업과 하청노동자 대량해고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1일 오전 10시30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인 강병재씨의 조명탑 고공농성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의 업체폐업과 하청노동자 대량해고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속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인 강병재씨의 조명탑 고공농성과 관련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1일 오전 10시30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의 업체폐업과 하청노동자 대량해고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하청지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업체인 소망이엔지가 지난달 30일 폐업했고, 이와 관련 강병재 노동자는 지난달 28일일부터 대우조선해양 조명탑에서 올라가 고공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하청지회는 소망이엔지 폐업은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이 2도크 전기의장업체 3개 중 1개를 폐업이라는 방식으로 줄여서 사실상 하청노동자를 대량해고 한 것이라고 반발하며 강병재 노동자의 고공농성을 지지했다.

또 소망이엔지 폐업으로 물량팀 노동자는 아무런 대책 없이 내쫓겼고 시급제 노동자(본공)도 60여명 중 23명만 다른 업체 수평이동 방식으로 고용이 유지되고 있으며, 국민연금 1억5000만원 등 보험료 체납으로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청지회는 “소망이엔지 폐업으로 인한 대량해고를 앞둔 상황에서 강병재 노동자는 2011년 88일 송전탑 고공농성과 2015년 4월 크레인 고공농성에 이어 세 번째 고공농성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대우조선해양이 하청업체를 폐업시켜 하청노동자를 대량해고하는 상황에서, 하청노동자는 아무 말 못하고 길거리로 쫓겨나거나, 고공농성을 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하청지회는 특히 “소망이엔지 폐업은 앞으로 발생할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연쇄 폐업과 하청노동자 대량해고의 시작”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6월 말 해양플랜트 TCO 프로젝트가 끝나면 10개 하청업체 폐업시키는 등 3000명 넘는 하청노동자를 대량해고 하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덧붙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 측은 소망이엔지 폐업에 따른 체불 우려에 대해 “퇴직금은 체당금 신청을 하면 2~3개월 뒤에 받을 수 있고. 체납된 국민연금은 6월 중 잔여 기성금이 입금 되는대로 회사 대표가 해결할 예정”이라며 “국민연금 외 보험 부분은 회사 대표가 계속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기에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피해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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