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 지난 19일 본사 회의실서 열려

거제신문 제7기 바른언론독자위원회 4차 지면평가회의가 지난 19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의부 위원장·김영춘 부위원장·김상현·김형만·김백훈 위원과 김동성 대표이사·백승태 편집국장이 참석해 1분기 발행된 신문에 대해 평가·논의했다.

위원들은 ‘역대 거제 국회의원 선거역사’ 기사에 대해 역사를 기록하는 존재가치를 높였다고 의미를 뒀다. 또 교통안전 문제 해결과 환경오염·문화재 미지정 문화재에 대한 관심·코로나로 지친 시민에게 미담 발굴·다문화 관심·지역 특별한 음식점 소개·네이버 거제신문 기사검색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신문의 역할과 기사발굴을 주문했다.

김의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생활이 바뀌어 좋다는 측과 못살겠다는 측이 있다. 코로나로 활동량이 적어 심신이 고장이 많이 났다”며 “신문사 경영도 어려웠을 것으로 안다. 지역언론사로서 힘을 내서 좋은 언론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다음은 독자위원회 지면평가 회의를 정리한 내용이다.

지난 19일 본지 회의실에서 제7기 바른언론독자위원회가 열려 올해 1분기 발행신문에 대한 평가와 향후 취재거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19일 본지 회의실에서 제7기 바른언론독자위원회가 열려 올해 1분기 발행신문에 대한 평가와 향후 취재거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김영춘 부위원장 : 차선감소 표지판 등 안전시설이 미비해 일어난 대우조선해양 통근버스 옹벽 추돌사고 기사와 거제면 농업기술센터 인근 사거리∼오수리 중앙분리대 형광방지시설물 설치가 오히려 안전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기사가 관심 있었다. 거제도 전체 도로 이정표를 보고 문제점에 대해 시리즈로 기획취재해 문제점을 잡아 주었으면 한다.

KTX 거제역사 입지와 관련해 시가 먼저 나서 공론화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거제가 종점이 아니라 부산으로 나아가는 기준점으로 잡을 수 있도록 거제신문에서 견제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외포항은 봄멸치 기사가 나갔지만 해수유통로가 없어 수질이 매우 안좋다. 멸치 터는 곳을 보면 먹고 싶지 않다. 지세포 선창도 해수유통로가 없어 수질오염에 대한 기사가 나가고 난 뒤 일부 선창을 깨내 해수유통로를 만드느라 예산을 낭비했다. 외포항 수질이 개선되도록 기사를 실어주었으면 한다.

고현항 재개발사업부지내 만평 주차장이 들어서는데 대해 도심에서 그곳으로 차량이 많이 오는 것이 올바른지 짚어 주었으면 한다.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 지난주부터 버스킹공연을 시작했다. 거제관광개발공사측은 관광객 볼거리 제공이라고 하지만 옆에 평화광장이 있는데도 한 맺힌 유적공원에 하는 것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취재해 주었으면 한다.

● 김상현 위원 : 젊은 사람 입장에서 거제신문을 보는 관점을 달리해 봤다. 코로나19로 방역·보건의료 등에 뉴스 빈도가 높은데 ‘쌀 팔러 갑니다’ 칼럼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 것을 큰 의미로 본다. 다문화 인구는 시 통계상 2018년부터 100명씩 계속 증가해 현재 7474명이다. 이는 조선소에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들어온 것으로 느껴진다. 다문화에 대한 기사가 좀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 만화 몽돌군과 병아리 음식·광청사 소개 등은 거제가 색다르고 맛있고 재밌고 즐길거리가 있다는 기사였다.

‘온라인 강의 때문에 힘들다’는 학생기자 기사는 온라인 교육의 문제점을 알게 돼 거제교육청에서도 많은 것을 느꼈다. 무인 빈병 수거기·시외버스터미널 불친절·귀 체온계 등 신문고 기사가 많았는데 향후에 어떻게 개선이 되었는지 알려 주었으면 한다. 많은 독자유치를 위해 네이버에 컨텍만 하면 거제신문이 나오도록 해 주고 거제방송에 댓글을 많이 달릴 수 있도록 하며 독자게시판을 최근 자료로 게시해 주었으면 한다.

● 김형만 위원 : 코로나19 이후 미담이나 따듯한 기사를 발굴해 지친 시민들을 달래주었으면 한다. 재난지원금이 70%이상 지원이 되었는데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은 어떤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거제 국회의원 선거 역사 기사는 당선인에게 큰 길을 가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좋은 내용이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때에는 거제 국회의원 말고도 거제출신 정치인을 함께 다뤄주었으면 한다.

‘재난지원금 북새통 현장…’ 기사 제목은 현장이 북새통이지 재난지원금이 북새통이 아니다. 국회의원 후보 사진 안내도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상모’ 표기가 맞다. 지칭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까만’ 해초공양밥 드시고… 기사 제목은 까만 ‘해초공양밥’으로 따옴표 사용에 철저를 기해 주기 바란다.

● 김백훈 위원 : 거제 국회의원 선거 역사 기사를 2∼3면에 자세하게 소개한 것은 지역신문사가 역사를 기록한다는 측면에서 존재가치를 높였다. 한국이 자살율 1위라고 하는데 지역신문 1면에 거제신문·거제시·거제경찰서·거제시의사협의회가 공동으로 자살예방 캠페인광고를 직접 디자인 해 정성스럽게 실어준 것에 대해 독자들은 감사한다.

거제에 화장장이 없어 통영·진주·마산까지 모셔야 하는데 화장장 건립에 대해 거제신문에서 다루어 주었으면 한다. ‘세종사무소 파견갈 6급공무원 누구 없소’ 기사를 보면서 거제시는 중앙부처 국·과장과 연결되는 사람이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이 부분에 전문적 소명을 갖춘 사람이 시에서 나올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KTX 연계 거제권, 항노화·관광·조선으로 재건‘ 기사 제목에서 항노화에 대해 시민들은 잘 모르는데 한자표기나 설명이 필요했다.

● 김의부 위원장 : 문화재로 미지정된 문화재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주작골 수월산성·하청성·성포성 등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광리왜성은 토성으로 일본이 건축한 경우로 드문데 뭉개버려 현재 능선처럼 남았다. 거제에 고인돌이 177개가 있었는데 반이상이 공사 등으로 없어졌다. 여름철 학동에서 고현까지 5∼6시간이 걸린다. 한번 온 사람은 다시는 오고싶지 않는다. 관광지 개발은 도로가 선결되어야 하는데 대해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수산업 관련 자료가 없다. 어촌계 에피소드나 숭어두리 등 어업관련 기사 발굴을 바란다. 송아지를 줄테니 키워서 농협에 팔라고 할 정도로 둔덕농협은 한우고기가 없어서 못판다. 둔덕면 농막을 창고로 개조한 커피숍은 손님이 많아 인근 청마 유치환기념관까지 손님이 넘친다. 취재해 주기 바란다. 거제에 무슨 먹거리가 있는지 지역별 특색 있는 음식점을 취재해 소개해주기 바란다.

● 백승태 편집국장 : 오늘 나온 의견을 토대로 취재할 것은 하고 기사로 싣게 될 부분은 싣겠다. 기사 피드백은 확인하고 챙기겠다. 제목이나 따옴표 사용 등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하겠다.

● 김동성 대표이사 : 할 일은 많고 재정은 딸리고 의욕은 넘친다. 가짜뉴스는 팩트를 넘어선 것은 아니다. 가짜뉴스를 만든 사람은 사실을 가지고 진실을 왜곡한다. 거제신문은 진실을 왜곡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언론중재위원회에 재소될 기사는 안 써 거제신문은 재미가 없다고 한다.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경건한 자리인데 버스킹공연에 대한 부분은 토론회를 가져 보면 좋겠다.

거제시 향토 문화재 지정·보존에 대해서는 토론회를 해서 시·시의회 관련자에 귀에 들어가게 했으면 한다. 다음번 선거때 후보자들에 대한 질문은 거제신문 독자위원회에서 1∼2개 전문분야에 대해 질의하도록 했으면 한다. 교통안전에 대한 카메라고발 코너를 신설했으면 한다. 그리고 보도된 기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됐는지 확인 보도해 줄 필요성이 있다. 김영춘 부위원장을 칼럼위원으로 교통안전이나 환경문제 등에 기고를 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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