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2일에서 2주간 연장...21일 현재 57만 가구 신청
경남사랑카드 1753억원...지급률 88%

경남형 선불카드.
경남사랑카드.

경상남도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기간이 지난 22일까지에서 오는 6월5일까지 2주간 연장됐다.

당초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달 23일부터 5월22일까지 한 달간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65만 가구에 대해 가구당 20~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1일 현재 목표가구 대비 지급률이 88%로 아직 신청하지 못한 도민이 있어 신청기한을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연장결정은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신청기한이 지나 신청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적인 행정비용과 노력을 들여서라도 연장하는 것이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목적에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어려운 도민이 불가피한 사유로 신청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장기간 동안 미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우편안내·유선연락·통리반장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신청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에 해당되나 아동양육한시지원 40만원을 받아 제외됐던 4인 가구에 대해서도 이번 연장기한 동안 주소지 관할 면·동주센터로 신청하면 추가 10만원을 지원한다.

한편 경상남도 재난지원금으로 수령한 경남사랑카드는 무기명 선불카드로 현재 분실 시 재발급이 불가하다.

선불카드를 잃어버려 다 사용하지 못한 긴급재난지원금을 날리는 도민이 발생함에 따라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 또는 사용중인 카드라도 BC카드 홈페이지에서 기명화 등록을 하거나, 기명화 등록을 하지 못했더라도 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경남사랑카드 발급 확인서를 발급받아 은행을 방문하면 재발급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정했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신청마감 전 지급대상자들의 미신청 사유를 분석한 결과 시간적·물리적 제약으로 신청하지 못한 사유가 많아서 신청기간 연장을 결정했다"며 "사업기간 연장을 통해 어려운 도민이 한명이라도 더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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