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계룡로 13길에 위치한 충혼탑 오르는 길목. 배수로에 버려진 쓰레기들. 배달음식 포장 용기 등에 음식물이 담겨진 채 버려져 있다. 새들이 날아와 쪼았는지 비닐봉지에 구멍이 나고 흐트러져 있기까지. 나라 위해 온몸 바쳐 헌신했던 영령을 추도하기 위해 세운 충혼탑. 역사교육의 현장인 이곳을 오르는 길에 참 이기적인 시민의식을 만난다. 산책길의 시민들은 한탄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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