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제57회 거제 옥포대첩축제 모습.
지난해 열린 제57회 거제 옥포대첩축제 모습.

오는 6월12일부터 14일까지 옥포대첩 기념공원과 옥포수변공원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한 ‘제58회 거제 옥포대첩 축제’를 전면 취소됐다.

거제시는 육‧해상 임진왜란 첫 승전 제428주년을 기념하는 옥포대첩축제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과 관광객을 보호하기 위해 몇 차례의 고심 끝에 취소결정을 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증으로 고강도 거리두기에서 지난 5일5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긴 했으나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게 되는 지역축제는 전면 중단하기로 한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옥포대첩축제에는 임진왜란 첫 승전의 의미를 되살리고,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옥포대첩을 재현하는 40여개의 프로그램과 이순신 종이배 만들기 및 경주대회·임진왜란 밥상재현·연극 ‘칠천의 메아리’ 등 10여종의 신규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역의 유일한 호국문화 축제가 잠시 쉬어가게 되어 아쉽기는 하지만 시민과 관광객의 건강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준비로 거제시민과 관광객이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축제취소로 인해 사용하지 못하게 된 예산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거제시는 제58회 거제 옥포대첩축제 제례봉행은 오는 6월16일 옥포대첩 기념공원 내 효충사에서 최소한의 인원이 모여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진행키로 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