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서울대·한국선급 등과 함께 연구결과 발표회
차기 구축함 개발에 속도 높여

지난 6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부사장·한국전기연구원 유동욱 부원장·서울대학교 설승기 교수·한국선급 김영석 단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첨단 함정 전기추진시스템 연구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지난 6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부사장·한국전기연구원 유동욱 부원장·서울대학교 설승기 교수·한국선급 김영석 단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첨단 함정 전기추진시스템 연구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차세대 첨단함정에 적용 가능한 전기추진체계 개발을 완료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은 지난 6일 차세대 첨단함정에 전기추진체계를 적용하기 위한 사전 연구를 완료하고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최규하)·서울대학교(총장 오세정)·한국선급(회장 이형철) 등 연구에 참여한 협력 기관과 함께 연구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전기추진체계 연구결과는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첨단함정인 차기구축함(KDDX)과 대형수송함-II(LPX-II) 등에 적용돼 대잠작전능력과 고전력 미래무기체계 탑재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차기구축함은 전세계 바다를 호령할 대한민국 해군의 첫번째 스마트 구축함으로, 올해 기본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 발표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전기추진체계 적용을 위한 최적 설계방안 및 위험요소 관리방안’ △한국전기연구원의 ‘전기추진체계 성능확인을 위한 육상시험설비 구축방안 및 국산화율 향상방안’ △서울대의 ‘대한민국 해군의 운용자 입장에서 최적 운용방안’ △한국선급의 ‘설계기준 정립과 설계 검증’ 등 전기추진체계를 차세대 첨단함정에 탑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분야의 연구 성과가 포함됐다. 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 구축함 개발의 종가로서 차별적인 기술력을 과시했다.

특히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첨단함정에 탑재될 전기추진체계를 산업계·학계·정부출연연구소가 협업해 국내최초로 공동 개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전기추진체계는 기계식 추진장치 없이 전기로만 함정을 추진해 수중방사소음을 최대한 제한할 수 있어 대잠수함 작전에서 생존성 확보에 유리하다.

또 대규모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대용량의 전기를 소모하는 레일건 등 미래무기체계와 자동화·무인화·네트워크화를 위한 ICT(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체계를 스마트 함정에 탑재하는데 유리하다.

미국의 최신예 구축함인 줌왈트(Zumwalt)와 영국 최신예 항공모함인 퀸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는 전기추진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함정기술개발에 특화된 특수성능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산학연과 협업해 차기구축함을 세계 최고 성능의 스마트 구축함으로 개발해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주권 수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전기연구원과 상호협력합의서를 체결하고, 연구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함정전력시스템개발·핵심기자재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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