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6월4일까지 유경미술관 제3·4관서 열려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거제시 전시 지원사업인 ‘야전병원' 특별기획展을 오는 12일부터 6월4일까지 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제3·4관에서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그동안 휴관했던 해금강테마박물관은 ‘야전병원’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다시금 만나는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야전병원’은 군사적 환경과 관련해 부상자들을 임시로 돌봐주는 이동이 가능한 의료부대로 사용되는 용어이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사용되는 구조물이나 병원에 붙여지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6·25전쟁 당시 야전병원의 실제 모습을 병원열차와 병원선 등의 역사적인 사진과 유물로 만나 볼 수 있다.

포로수용소가 존재하는 거제에서 당시 천막 응급의무실인 야전병원 군의관으로 근무했던 박홍선 소령이 직접 사용했던 의료기구와 수술용 기구·도구도 전시된다.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이번 야전병원 展은 6·25전쟁 당시의 의료진 파견 모습과 다양한 의료활동 모습을 사진과 유물로 만나볼 수 있다.

1950년대의 전쟁 당시를 뒤돌아볼 기회를 마련하고 전쟁의 교훈을 상기하며 세계 각국 참전 유공자의 상처와 경험과 희생정신을 나누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천업 관장은 “현재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전염병이 확산되는 시기 한국의 독보적인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의 모습, 뉴욕의 중심지인 센트럴파크에 생긴 임시 야전병원의 모습 등 세계 각국에서 생기고 있는 다양한 임시병원의 형태를 살펴볼 수 있다”며 “지금과 가까운 역사 속 전쟁 당시의 야전병원과 비교를 통해 시대에 따른 전쟁의 다른 의미를 이해하고 그 당시와 현재 공존하는 상흔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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