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문협·북시티서점 업무협약
‘지역 문학상’ 제정 움직임 일어

지난 29일 한국문인협회 거제지부와 북시티서점이 지역 인문학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협력키로 했다.
지난 29일 한국문인협회 거제지부와 북시티서점이 지역 인문학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협력키로 했다.

한국문인협회 거제지부(지회장 김정희·거제문협)와 북시티서점(대표 옥준석·상문동)은 지난 29일 거제지역 인문학 활성화를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양측은 지역 인문화 활성화를 위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서점 내에 지역작가 작품코너를 신설해 시민들에게 거제 인문학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북시티서점에 거제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코너가 마련됐으며, 현재 25명의 거제문협 회원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이날 지역 향토작가의 작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 문학상’을 제정하자는 의견과 지역 문화예술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 29일 한국문인협회 거제지부와 북시티서점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29일 한국문인협회 거제지부와 북시티서점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거제문협 김정희 지회장은 “코로나19로 외부와의 접촉이 한정되고 공연문화가 제한받는 이 시점에 관객을 모으는 데에 구애받지 않는 문학이라는 장르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며 “요즘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자연스럽게 독서량이 늘어나게 됐다. 이 기회에 지역 향토작가의 작품들을 많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시티서점 옥준석 대표는 “서점을 열면서부터 거제지역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지역 문인들을 알리고 지역문학이 한 단계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이번 협약을 시발점으로 ‘거제지역 문학상’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난 29일 한국문인협회 거제지부와 북시티서점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 모습.
지난 29일 한국문인협회 거제지부와 북시티서점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 모습.

이에 윤일광 거제문협 고문은 “거제의 전체 문인을 아우를 수 있는 문학상 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문화는 어느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꾸준히 그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 지역에 문학·미술·음악 등 문화예술 전체를 아우를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상문동농촌중심지사업활성화 윤성원 추진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보면서 문화예술발전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됐다”며 “상문동 문화센터에 책읽기, 동아리 활동 등을 하는 청년단체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지역 작가들의 문화활동이 널리 전파됐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한편 거제문협은 80여명의 회원들이 구성·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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