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거제다크투어리즘 가이드북 제작 토론회 개최

지난 22일 본지 회의실에서 거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한 '2020년 거제다크투어 1차 토론회'가 열려 거제다크투어리즘 기획·취재와 가이드북 제작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2일 본지 회의실에서 거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한 '2020년 거제다크투어 1차 토론회'가 열려 거제다크투어리즘 기획·취재와 가이드북 제작에 대해 논의했다.

거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한 '2020년 거제다크투어 1차 토론회'가 지난 22일 본지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전갑생 부산경남사학회 연구원·이승철 거제향토사 연구소장·김녹원 NIE지도사·문지영 전 거제신문 기자와 본지 김동성 대표와 백승태·김은아·이남숙 기자가 참석했다.

이번 '거제다크투어 토론회'는 지난해 본지가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기금을 활용해 '거제섬&섬길 개발'이라는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거제에 수많은 아픔과 치욕의 역사를 발굴한 것을 계기로 올해는 다크투어리즘을 기획·취재해 평화관광 가이드북을 제작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이승철 거제향토사연구소장은 거제시가 먼저 기획해 거제다크투어리즘 개발을 추진해야 했었는데도 불구하고 시는 문화재 관리부분에 치중한 것 같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김녹원 NIE지도사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역신문에서 아픔의 역사에 접근해 책으로 만든다는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전갑생 부산경남사학회연구원은  크게 권역별·지역별·주제별로 나눠 접근하고 아픔의 역사에 스토리와 사진을 엮어 네러티브 형식으로 만들도록 주문했다.

이어 신문지면을 어떻게 활용해 보도를 할 것이며, 책으로 엮을 경우 가미될 스토리와 사진물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전갑생 연구원은 "유럽에서 시작된 다크투어리즘 시작은 묘지였다. 이후 묘지에서 전쟁터·폐가 등으로 이어졌다"며 "가능하면 유적도 직접 보면서 일반인들이 접근이 가능한 곳을 선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픔과 냉정의 유산을 평화의 유산으로 만들 수 있는 콘텐츠 개발로 관광자원화까지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승철 소장은 "아픔과 치욕의 역사는 고려시대부터 6.25동란까지 계속돼 왔다. 구역별·관광코스별로 구분해 취재하고 많은 독자들이 탐독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역사적 사실과 주변 스토리를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며 "책으로 엮었을 때 거제아픔의 역사도 알고 관광자원화로 활용되도록 방향을 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성 본지 대표이사는 "시민·관광객들이 직접 가볼 수 있는 곳을 거제다크투어 장소로 선정해 역사적 검증과 문헌,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력을 바탕으로 이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며 "'용서는 하되 잊지는 않겠다'는 역사의식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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