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가 한창이었던 공곶이로 산책을 겸해 나들이 가는 상춘객이 지금도 많다. 아직은 쌀쌀한 기온에 진입로 입구에서 따끈한 커피 한잔을 주문해 마시는 여유 또한 어찌 즐겁지 아니할까.
하지만 커피를 다 마신 뒤의 남은 컵 처리가 아쉽다. 따로 쓰레기통이 설치되지 않은 산행길. 남은 종이컵은 주머니나 핸드백에 살짝 넣는 센스를 발휘하면 어떨까. 꽃구경에 나선 사람 모두에게 상쾌한 추억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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