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8일 시민소통 간담회에서 나온 주민 건의사항 검토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지역 18개 면·동을 찾아가는 시민소통 간담회를 열어 시민 약 2000명을 직접 만나며 378건의 주민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시민소통 간담회를 지난 6일 4개 면·동까지 현장점검을 모두 마무리한 후 8일에는 부서 검토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 따르면 이번 1사분기 기준으로 378건의 주민 건의사항 중에서 완결 48건, 추진중 166건, 장기검토 122건, 처리불가 44건으로 이행률은 14.3%를 보였다.

이번 찾아가는 시민소통 간담회에서 접수된 주민 건의사항을 살펴보면 8개 분야 378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다.

도로·교통 관련 건의사항이 138건 36.5%에 이르고 있어,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도로·교통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거제시 최우선 해결과제로 나타났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할 때 수요가 절대적인 도로·교통 관련 사회간접자본 확충에는 국·도비 지원이 필수적이라 내년 국·도비 확보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매년 반복되는 지역별 오랜 숙원사업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시각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 예산제 활성화와 민관협치에 방점을 두고 해결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조선업 수주가 세계적인 코로나19로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코로나19 해결 이후에도 국제적인 경기부진이 전망되는 현재 거제시는 선제적인 관광도시로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판단한다”며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여행지로서 매력을 하루라도 빨리 갖출 필요가 있다”고 부서장과 면·동장들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현장점검과 검토보고회가 다소 연기됐지만 해결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조속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도비 예산 확보나 주민 갈등으로 예산과 시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처리 진행사항을 시민들과 민원인에게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설명을 드려서 이해와 설득을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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