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수협이 거제시와 함께 수산물소비촉진 앞장섰다.
거제수협이 거제시와 함께 수산물소비촉진 앞장섰다.

거제수협(조합장 엄준)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산물소비가 위축돼 있는 거제시 양식어가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거제수협과 거제시 어업진흥과는 수협 수산물가공사업단에서 회의를 갖고 소비위축으로 출하량감소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어가를 지원하기 위해 수산물 소비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거제수협 수산물가공사업단은 거제 양식어가로부터 수산물을 매입해 싱싱회 및 매운탕거리 등을 가공, 거제수협·거제시의 직원게시판을 이용해 판매키로 했다.

이번 특판 품목은 우럭·참돔 싱싱회와 우럭 매운탕용과 구이용, 건대구(절단) 등이다. 주문받은 수산물은 매주 수·금요일에 시청광장에서 퇴근시간에 맞춰 일괄 배송해 나눠준다.

한편 거제지역 양식 어가들은 매년 수산물의 소비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참돔·조피볼락(우럭) 등의 출하감소로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삼성중공업도 직원들을 상대로 수산물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또 거제수협마트 고현점은 최근 매주 수·목·금요일에 마트 주차장에 특별 판매대를 마련해 저렴한 가격으로 일반시민들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이 행사는 이달 말까지 계속할 방침이다.

거제수협 엄준 조합장은 “거제시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로 거제양식어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모든 어민들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번 기회로 싱싱회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영양가 높은 제철수산물을 많이 드시고 면역력을 향상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거제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거제시 어업진흥과 박장원 계장은 “양질의 수산물을 수협에서 위생적으로 가공된 제품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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