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모, "질문 없다"…"모두 공명선거 바란다"
서일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지지세 결집 극복 방안은?"…"문상모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염용하, "기본재난소득이 소상공인 충분히 구제하나?"…"사곡만 자유구역청 vs 국가산단 중 실효성은?"
김해연,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에 대한 입장은?"…"불법 선거운동 관련여부와 입장표명을 한다면?"

오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거제신문은 '유권자가 갑(甲)이다'는 기획보도를 통해 유권자의 알권리 제공 차원에서 후보들의 비전과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 등을 연재하고 있다. 이번에는 각 후보가 상대후보에게 묻고 싶은 내용을 질문하고 답변한 내용을 정리해 지면에 게재한다.질문은 각 후보가 상대후보를 무작위로 선택해 질문하고 답변 또한 후보자가 자유롭게 답하는 형식을 취했다.우리공화당 박재행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이태재 후보는 질문을 하지 않았고, 상대후보가 요구한 질문도 없어 게재하지 않는다. 또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후보는 상대후보에게 질문한 내용이 없었으나, 질문을 받은 내용이 있었기에 답변을 지면에 싣는다. 이번 기획보도는 후보들이 지역현안과 선거운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알림으로써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다.  - 편집자 주


● 질문(서일준 후보→문상모 후보) :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고 이에 대한 불만으로 탈당 후 무소속 후보가 출마했다. 지지세 결집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극복 방안이 있나?

▶답변 : 21대 총선은 거제시 명운이 걸린 선거다.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위기의 거제경제를 극복하는데 있어 중요한 선거다. 문재인 정부에서 자족도시 거제시의 미래가치를 더 높일 경제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KTX도 원안대로 조기 착공해야 하고 가덕신공항도 유치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집권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없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책임 있는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후보 저 문상모만이 거제시의 재도약을 책임질 수 있다. 이러한 점을 유권자들도 알고 있고, 거제를 살릴 적임자가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 질문(염용하 후보→문상모 후보) : 기본재난소득이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와 소상공인의 영업 피해를 충분히 구제한다고 보는가?

▶답변 :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실업자·저소득층·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3월20일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재난기본소득지원금의 조속한 지급을 거제시에 요청한 바 있다. 시급성을 요하는 만큼 추경을 통해서라도 조속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나 지자체의 지급 능력에 비추어볼 때 현재 거론되고 있는 금액(10만원~100만원)만 해도 예산편성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단기(3개월)에 사용해야 하는 방식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실직자·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나, 손님이 없어 점포유지가 힘든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영세사업자에게는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업을 계속하지도, 정리하지도 못하는 점포(식당 등)에는 소비가 일어나줘야 한다. 최소한 이렇게 해서라도 죽어가는 바닥경제는 숨통을 터줘야 한다. 그 생명수(재난기본소득)가 지금은 필요하다.

● 질문(김해연 후보→문상모 후보) : 문재인 정부의 주도하에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6500억원이라는 헐값으로 특혜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구조조정과 설비감축·물량빼돌리기 등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

▶답변 : 대우조선해양 합병 발표도 미래 대한민국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의 큰 틀에서 이뤄진 것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아무런 도움이나 해결책을 줄 수 없다. 노동자들은 반대를 외칠 수 있다. 대안 없는 인수합병에는 분명 반대한다. 미래를 위해 정치권이 할 일이 따로 있는 것이다.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노동자와 지역민이 우려하는 부분을 해소하는 것이 주어진 책무라고 생각한다. 저는 중앙당 조선산업특별위원장으로서 조선산업을 살리기 위해 오랜시간 고민하고 공부해 대표공약이자 1호 법안으로 '조선해양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발표했다. 동남부권 조선산업을 하나로 묶어 기술·인력·연구분야의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조선업은 거제경제의 심장이다. 반드시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

● 질문(염용하 후보→서일준 후보) : 사곡만에 자유구역청 설립과 국가산단 승인 중 어느 것이 실효성과 현실적 타당성이 있는지 궁금하다.

▶답변 : 사곡만에 거제경제자유구역청을 설립할 이유는 없다. 사곡만은 국가산업단지로 그대로 추진하고 거제경제자유구역청은 자유구역을 지정할 부지에 설립하면 된다. 만약의 경우 사곡 국가산단이 국토부에서 반려되면 거제경제자유구역 개발부지에 편입시키는 방안이 가능하다.

● 질문(김해연 후보→서일준 후보) : 지역 언론사에 지난 3월 6~7일과 30일에 계속적인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선관위의 고발 사실들이 게재되고 있다. 이에 대해 본인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알려주고 관련이 있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입장표명해 주길 바란다.

▶답변 : 관련 없다.

● 질문(서일준 후보→김해연 후보) : 세간에 문상모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답변 : 검토한 적도 없으며 상대측에서 제안한 적도 없었다. 저를 내친 정당에서 무슨 염치로 단일화를 시도하겠는가? 하지만 만일 공식적인 제안이 있다면 선대본 회의를 거쳐 검토할 수는 있을 것이다.

● 질문(염용하 후보→김해연 후보) : 대우조선의 경영진과 정치권 개입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답변 : 대우조선의 지배주주인 산업은행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남상태 사장과 고재호 사장을 앞세워 사기 분식회계를 했다. 감사원 결과에 따르면 분식회계 방지용 '재무이상치 분석시스템'을 단 한 번도 가동하지 않았다. 그러고 난 다음 무려 1800여억원을 배당금이라는 명목으로 가져갔다. 치밀하게 기획하고 실행한 범죄 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바지사장을 통해 조선업과 무관한 상조회사 등 자회사 17개를 설립 또는 인수케 했다. 또 호텔 등 5개 사업에 무리하게 투자하게 해 자신들과 상위 감독기관출신 임원들을 낙하산 인사를 통해 3000억원 이상을 날려버리고, 결국 대우조선을 부채비율이 약 2000%까지 올라가는 애물단지 회사로 만들어 버렸다. 산업은행은 분식회계, 엉터리 투자에 대해 모든 상황을 낱낱이 알고 있었고 최고 재무책임자를 통해 모두 찬성으로 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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