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만약을 대비해 학생 보급용 공적 지원 마스크 확보해야

서일준 예비후보.
서일준 예비후보.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 선거대책본부(이하 서일준 선대본)는 오는 4월6일 개학을 앞두고 정부가 발표한 대로 학생들의 코로나19 예방대책이 실천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학교 현장 관계자의 민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마스크 수급현황이 정부가 발표한 내용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

이에 서일준 선대본은 △거제교육지원청의 개학 대비 학생 보급용 마스크 수급 현황 공개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거제시의 학생 보급용 마스크 확보를 촉구했다.

지난 24일 차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학교방역 가이드라인’ 브리핑을 연 교육부는 “오는 4월6일 예정대로 유치원과 학교가 개학하면 학생과 교직원들은 면 마스크를 2장씩 받게 된다”며 “증상이 있는 교직원이나 학생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KF80 이상)는 개학 전까지 총 758만장을 비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월1일 기준 전국의 유·초·중·고, 특수학교 등 총 604만8381명이 재학 중이며,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현재 377만장이 확보돼 있다. 이상 징후가 없는 학생을 위한 면 마스크는 현재 867만장이 확보, 4월3일까지 2067만장을 비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일준 선대본에 알려온 거제시 교육 관계자의 주장은 교육부 발표 내용과 달랐다.

거제시 교육 관계자는 “교육부 장관의 발표와는 달리 학교 현장에서는 분통이 터진다”며 “정말 다른 대책이 있는지 모르지만, 지난 24일 추경배부는 목표치의 20%밖에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가 밝힌 추경예산은 전교생의 20%가 30일 동안 착용할 마스크에 대한 가격으로 개당 1000원을 배정했다. 시중에 5000원 정도에 유통되는 보건용 마스크 가격을 감안하면 목표치의 5% 정도에 불과한 셈이다.

이 관계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모든 부담이 학교나 학부모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서일준 선대본은 “발표와 현실이 따로 노는 교육부의 조치는 4월15일을 겨냥한 선거용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자라나는 미래세대의 건강을 볼모로 선거에 이기려는 천인공노할 술수에 지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산 5억원이 아까워 대우병원 산과 폐지를 외면한 이 정부가 학생들의 건강을 걱정할 것이라는 기대 자체가 사치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제 학부모가 직접 나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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