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19' 어찌해야 하나?
'코로나 바이러스19' 어찌해야 하나?
  • 김창년 칼럼위원
  • 승인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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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년 윤앤김내과 원장
김창년 윤앤김내과 원장

가히 불안을 넘어 공포 단계로 진입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2020년도 2월21일 오후 감염자수가 156명이니 이 글이 실리게 될 때에는 몇명의 감염자가 나오게 될지 상상하기도 싫다.

우리는 이미 세 차례의 비슷한 전염병에 슬기로이 대처한 바가 있다. 2003년 사스는 사망자 없이 큰 피해가 없었으나 2009년 신종플루는 확진환자 74만명·사망자 263명이라는 피해를 남겼고, 2015년 메르스는 확진환자 182명·사망자 32명이라는 피해를 남겼다. 앞선 세 번의 바이러스와 이번 '코로나19'는 뭐가 다를까?

바이러스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작은 단위의 생물체이다. 흔히 아는 간염·독감·에이즈·감기 등이 모두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질환들이다. 이보다 조금 더 크기가 큰 병원체는 '세균'이라 부른다. 상처·수술 후에 생기는 감염은 모두 세균에 의한 질병이다.

세균은 항생제로 치료될 수 있으나 바이러스는 항생제로 치료될 수 없다. 바이러스 질환중에 치료제가 개발된 것은 간염·에이즈·독감 등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잘 듣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바이러스는 종류도 많고 계속해서 스스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메르스와 사스는 모두 이번과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다.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지만 임상 양상이 다른 것은 새로운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로나 바이러스 19'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고작 잠복기가 14일 정도이고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며 가벼운 증상부터 폐렴까지 심각한 질환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정도뿐이다.

그런데 '코로나19'만이 가지고 있는 몇가지 특성이 있다. 일단 신종플루나 일반 독감처럼 전염력이 강하다. 같은 교회에서 예배를 한두 시간 본 것만으로도 수많은 감염자를 양산시킬 수 있을 정도의 무서운 전파력을 지녔다.

또 신종플루나 일반독감은 감기와 같이 상기도 감염(인후통·콧물·기침)을 주로 일으켰던 반면에 코로나19는 하기도 감염(호흡곤란·폐렴)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일단 폐렴으로 진행되고 나면 치료제가 없으니 호흡기 치료 등을 통해 최대한 시간을 끌어 스스로 면역력이 생겨 치료하게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우한에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것은 호흡기 치료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시간을 끌지 못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현재까지로 보면 우리나라의 의료시설·수준은 이런 '시간끌기'를 하기 충분하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앞으로 어찌해야 할까? 
 

개인이 할 일

기본적으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모두 알다시피 마스크를 쓰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마스크 앞에 써있는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94가 높지만 이걸 쓰면 답답해서 오래쓰기 힘들다. 80정도면 무난할 듯하다. 이것도 없이 일회용 마스크만 있다면 어떨까? 쓰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탁트인 실내에서는 굳이 쓸 필요가 없지만 남들과 함께 있는 실내에서는 꼭 착용해야 한다. 물론 손 세정도 자주하고. 

국가가 해야 할 일

증상이 다양하다 보니 많은 환자들이 일단 개인의원과 지역 종합병원을 찾는다. 검사를 일일이 안해서 그렇지 독감 검사처럼 많은 검사를 시행하면 감염자가 생각 이상으로 많을 수도 있다.

이 사태가 지금과 같은 전 세계적 비상사태로 인해 한여름이 돼서야 이 사태가 끝날 수도 있다. 막대한 피해를 남긴 채로.

어려움을 이기는 유명한 격언이 생각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지만 빨리, 피해를 줄이며 지나가는 방법을 다 같이 고민하고 빨리 실천해야 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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