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시장 “확진자 다녀간 가게 이용해도 됩니다” 직원들과 점심
SNS 통해 ‘코로나 위기 극복 지역경제 살리기’ 챌린지 스타트
‘지역상인 돕기 인증샷 친구 소환’ 캠페인도 펼쳐

5일 거제시 공무원들이 거제2번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5일 거제시 공무원들이 거제2번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거제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5일 직원들과 함께 거제2번 확진자가 들러 식사한 곳으로 공개되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상문동 소재 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었다.

식당사장 A씨는 “혹시 모를 감염증 예방을 위해 일주일간 식당 문을 닫았고,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공개된 직후 식당 내·외부, 주변 일대까지 철저한 방역소독을 마쳤지만 손님은 예전 같지 않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광용 시장은 “모든 가게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게는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그 일대까지 철저히 소독을 완료해 더욱 안전하니 시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이용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변광용 시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살리기 챌린지’ 캠페인을 시작하며 지역상권 회복에 힘을 보탰다.

변 시장은 자유문구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하여 착한 임대료 운동에 적극 동참합시다. 여러분의 동참이 지역경제를 살립니다. 힘내라 거제!’라고 적었으며, 다음 주자로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과 김환중 거제상공회의소 회장·우승태 NH농협 거제시지부장을 지명했다.

앞서 변 시장은 지난달 2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들에게 ‘착한 임대료 운동’을 제안한 바 있으며, 28일에는 거제상공회의소와 ‘착한 임대료 운동 추진 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거제시에서는 이런 움직임들을 계기로 지역 내 다수의 건물주와 임대인들이 임대료 면제 또는 인하를 결정하며 곳곳에서 동참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시는 지역내 상점을 찾아 이용한 후 SNS에 인증샷을 게시하고 친구를 지명하는 ‘지역상인 돕기 인증샷 친구 소환’ 챌린지도 함께 진행한다.

이 챌린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끊긴 지역내 식당 등에서 음식을 먹거나 물건구입 후 인증샷을 남기는 미션을 완수하고 2명의 친구에게 동참을 유도하는 릴레이로 진행되며, 첫 주자는 시청 홍보담당관에서 맡았다.

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내 상점 이용을 장려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줌으로써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동참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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