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어려움 해소해 힘과 용기 주겠다
변광용 시장,“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 위한 ‘착한 임대료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

거제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나섰다.

변 시장은 지난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 상가 건물주가 소상공인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을 알리며 시민들에게 동참을 호소했다.

이어 지난 27일 공문을 통해 지역 내 전통시장 상인회와 금융기관, 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에 착한 임대료 운동을 안내하고 건물주에게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

최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인해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는 상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착한 임대료 운동은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임대료 완화를 유도한다.

또 매출은 급감했지만 매달 임대료를 내야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근심을 덜어주고, 공실률 하락으로 임대가치 상승과 상권 활성화도 노릴 수 있는 지역 상생의 정책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역 내 기업인 거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거제시 상동동 소재)는 지난해부터 소유한 10개 점포에 대해 10% 임대료를 인하해 주며 착한 임대료 운동에 선제적으로 참여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제안을 계기로 지역 내 다수의 임대인들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상생협력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시는 2020년 상반기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당초 2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조기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거제시에 주된 사무소를 둔 공장으로 등록된 업체나 조선소 협력업체 등으로 대출규모는 업체당 3억원, 우대 대상일 경우는 최고 5억 원까지로 3년 동안 3%의 대출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오는 4월부터 거제사랑 상품권을 기존 5프로에서 10프로로 대폭 할인 판매키로 했다.

거제시는 예산 소진 시까지 거제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상향 조정하여 상품권 판매 및 소비촉진을 도모함으로써 자영업자의 매출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경기회복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변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진정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지만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도 시가 책임져야 할 역할”이라며 “지역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착한 임대료 운동이 시 전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줄 지역 내 건물주를 찾는다” 며 “거제에도 착한 임대료 인하 물결이 일어나 어려움을 겪는 중소 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전 시민이 함께 뭉치는 상생의 역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거제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시책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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