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대우조선 매각...해답은 공정위 '불허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대우조선 매각...해답은 공정위 '불허
  • 백승태 기자
  • 승인 2020.0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우조선 노조 "기업결합심사 불허하라" 공정위 앞서 집회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는 지난 19일 오후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정문에서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한 항의집회를 갖고 기업결합심사 불허를 촉구했다.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 반대 지역경제살리기 범거제시민 대책위원회와 함께 한 이날 집회에서 대우조선지회는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대우조선 매각의 해답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불허에 있다"며 "공정위가 꿀 먹은 벙어리처럼 해외 눈치만 보지 말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기업결합을 불허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문재인 정부가 대우조선 매각을 기습 발표한지 1년이 지났다"면서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직을 걸었고,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공정위의 빠른 결정이 해외경쟁국의 통과로 이어질 것으로 밝혔다"고 1년 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모든 준비가 끝났다는 정부와 현대중공업의 말과는 다르게 지난 1년은, 시너지 효과는커녕 오히려 조선 산업을 후퇴시키는 잘못된 정책임이 밝혀지는 시간이었다"면서 "해외 경쟁국의 승인을 호언장담했지만, 심층심사 돌입으로 국내 공정위는 침묵을 지킨 채 해외 경쟁국의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동안 대우조선지회와 시민대책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강조 해왔다"면서 "곳곳에서 불공정한 재벌특혜 매각 철회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지만, 공정위는 본연의 임무를 저버린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신상기 지회장은 "잘못 끼워진 첫 단추를 푸는 해법은 이제 공정위의 결정에 달려 있다"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대우조선의 기업결합 불허를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통해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신 지회장은 이어 "공정위는 더 이상 꿀 먹은 벙어리처럼 해외 눈치만 보지 말고, 현대중공업·대우조선의 기업결합을 불허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