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 반대 소신 밝혀 '눈길'

더불어민주당 백순환 예비후보가 20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4.15 총선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흠결이 없으며 서민과 노동자를 대변할 수 있고, 범진보진영을 아우를 수 있는 확장성을 가졌다"고 밝혔다.

백 예비후보는 이날 "노사정이 함께 만드는 '거제형' 일자리 구축과 국제적인 해양 항노화 산업 육성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 가구에 10년간 월 100만씩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일노동, 동일임금법'을 만들고, 중·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 공급을 확대 하는 한편, 사생활 동영상 유포자에 대한 처벌기준 강화 법안 제정과 통영세무서 거제지서를 세무서로 승격시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우리 아이들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협동학습과 인성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하겠다"며 "협동학습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단편적인 지식을 뛰어넘어 서로 협력하면서 문제 해결능력을 키워가는 교육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백 예비후보는 기자와 질의응답에서 '범진보진영을 아우를 수 있는 확장성을 갖고 있다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저가 공천을 받지 않은 입장에서 힘을 쓸 수 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공천을 받게 되면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무엇보다도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을 두 번 지낸 그의 경력에 걸맞게 "대우조선은 절대 매각 돼서는 안된다"는 소신 주장을 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부와 면담에서도 저는 대우조선을 동종사에 매각하는 건 잘못된 결정이며, 지금이라도 원점으로 돌려놔야 된다고 철회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전망에 대해서는 "대우조선 매각이 기업결합심사에서 반드시 부결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절대 기업결합심사를 통과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의 매각 철회 명분은 앞으로 각 국의 기업결합심사에서 부적격이 나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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