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거제신문은 유권자들의 알권리 제공 차원에서 예비후보의 비전과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 등을 듣고 연재한다. 총선 관련 관심사를 자체적으로 선정해 서면질의로 답변을 받고, 그 답변을 가감 없이 게재해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공정성과 공익성을 추구하기 위해 질문은 편집국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지면 보도 대상은 거제지역 총선 예비후보 전체다. 보도는 정당별·가나다 순이며, 답변이 없거나 게재를 원하지 않는 후보는 싣지 않는다. 2월11일 등록한 이지현 국가혁명배금당 예비후보는 본인의 요청에 따라 제외했다.  - 편집자 주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예비후보

△조선업을 이해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조선업은 공산품과는 달리 소비자로부터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주문생산 체제입니다. 또 생산품의 대부분이 내수가 아닌 수출품입니다. 때문에 세계의 경기흐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산업입니다. 조선업 정상화는 불황기가 왔을 때 정상적인 경영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조선산업은 제조업가운데서도 대표적 노동집약 산업입니다. 정부에서 포기할 수 없는 사업입니다. 현 대우조선 경영체제 문제는 십수년을 끌고 있습니다. 대우조선 정상화에 대한 정부와 정치의 역할은 기업경영을 간접지원하는데 한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공약인 '조선해양산업클러스터지정'이 그 일환입니다. 동남부권 조선산업을 하나로 묶어 기술·인력·연구분야의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조선업은 거제경제의 심장입니다. 반드시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백순환 예비후보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은 무산될 것입니다. 정부와의 면담에서도 대우조선을 동종사에 매각하는 건 잘못된 결정이며, 지금이라도 원점으로 돌려놔야 된다고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무엇보다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까지 매각문제 때문에 수주를 대우조선해양의 능력 이하로 받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하반기까지 원상태로 경영정상화를 이뤄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STX·성동조선을 연계해 조선업의 서부경남벨트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노사정이 함께 만드는 거제형 일자리'를 통해 노동자들이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입니다. 또한 조선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업종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생산력을 높임은 물론,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기우 예비후보

△2018년 4월 산자부는 '조선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적으로 대우조선 주인 찾기 검토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대우조선을 동종업체인 현대중공업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밀실·졸속매각'이라고 지탄받고 있는 중에도 국내·외에서 기업결합심사가 진행중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금이라도 대우조선해양 노조를 제3자 이해당사자에 포함시켜 의견을 수용해야 합니다. 설령 기업결합이 승인되더라도 물량확보와 고용불안 해소는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매각이 무산되면 정부기관과 거제시·대우조선해양 노조·조선 관련 단체·시민 등으로 이뤄진 협의체를 구성해 대우조선해양 부실 원인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우선 이뤄져야 합니다. 이후 전문경영인을 통한 독자경영이나 동종사 외 매각, 시·도민 출자 회사, 공기업화 등을 검토하고 해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미래통합당 김범준 예비후보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 합병은 올 6월께 EU위원회의 결정에 의해 결론 지어질 것처럼 보입니다. 합계 점유율이 각각 72.5%·60.6%에 달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액화천연가스운반선의 '독과점 판정'은 피해가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럴 경우 조선산업 전체를 사양산업으로 보고 과잉생산시설의 구조조정을 주도해온 정부 조선산업정책의 변화는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정부 조선산업정책의 수정을 4월 총선의 결과와 연계해 올 6월 이전에 요구하는 것이 선행돼야 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과의 합병이 무산된 상황을 전제로 하는 Plan B 작성 용역을 준비해야 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독립적인 비전과 재무구조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은행이 정부의 결단을 촉구해야 합니다. 해외 선사들의 신뢰가 살아있어야 대우조선도 생존과 정상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미래통합당 김한표 예비후보

△대우조선해양은 근로자들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희생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실적을 개선해 이미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현재 정부의 대우조선해양 밀실 특혜매각 추진이 오히려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동종사 매각에 따른 관련 국가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국가경쟁력 저하, 경남과 거제경제 및 연관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정부는 반드시 매각을 철회해야 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재벌 오너가 없을 뿐이지 전문경영인 체제하에 다수의 주주가 존재하고, 더 나아가서 국민이 주인인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경영인 체제를 더욱 강화해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정부의 부당한 간섭을 예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세계 최고의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노사관계 발전 등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통합당 서일준 예비후보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산업은행의 관리체제를 청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방편은 매각입니다.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 진행하는 밀실·특혜매각이 아니라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진행돼야 합니다. 대우조선은 거제경제의 절반을 차지하는 향토기업인 만큼 거제시민·대우조선해양 구성원·산업은행·정부 등 각 분야에서 참여하는 '매각추진위원회'를 구성해야 합니다. 이후 진행되는 모든 절차는 공정하게 진행돼야 하며 투명하게 공개돼야 합니다. 매각에 따른 구조조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정적 고용과 성장이 동반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노동자 또한 고용을 지키기 위해 '우리사주' 등의 지분참여운동 등 자구노력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대우조선의 강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미래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정수 예비후보

△대우가 현대로 그리고 지역개발을 어떻게 하느니 하는 소리에는 관심이 전혀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공장을 차리고 싶은 중소·대기업들 모두가 망설이다 동남아나 중국으로 투자처를 옮기고  한국에 투자하기를 꺼리는 현실이 답답할 뿐입니다. 대한민국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이웃나라만 일자리 천국이 될 것입니다. 노인들 30만원 일자리 50만개 늘었다고 자랑인양 보도하는 대한민국은 지금 과연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대한민국이 걱정입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절대로 지역개발에는 찬성·동참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국민 배당금 월150만원 평생지급, 65세이상 월220만원 지급, 지방자치 단체장 대통령 임명제 등을 한다면 대한민국은 국운이 살아 넘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국민 빚 5억이하 갚아주는 당, 5000년 역사 이래 이런 당 있었습니까.

국가혁명배당금당 안상길 예비후보

△어려운 불경기 속에서 주인이 없으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을 수밖에 없음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간략하게 매각반대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산업은행에서 관리를 하고 있으나 엄연히 대한민국 국민의 것입니다. 현 시국을 조용히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소수의 의견을 듣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힘이 내조돼서도 더욱 안 됩니다. 엄연히 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 자산이며 국민의 것이니 5000만 국민의 의견수립을 못하더라도 거제시민의 삶과 생명이 직결 있으니 거제시민의 공정성을 받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로봇사업 드론사업 등 연구해갈 수 있는 조건을 갖췄습니다. 예를 들면 수소로봇 수소드론 등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대우조선해양 미래는 황금알을 낳는 기업이 될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옥윤덕 예비후보

△인간은 모든 분야에 각자가 가지고 있는 탁월한 능력이 있습니다. 나라나 가정이나 기업도 다 주인이 있는 법인데 하물며 나라를 대표하는 조선 대기업의 주인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노조나 직원, 거제시민, 그리고 대한민국 99.9%가 매각을 반대해도 저의 견해는 튼튼한 기업을 주인으로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북한→중국→러시아→유럽을 통과하는 철도가 건설되기전까지는 조선산업이 번창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경영엔 구심점이 바로서야 합니다. 대통령도 지혜와 덕망을 갖추고 백성을 긍휼이 생각하는 경영인이라야 백성이 여유롭고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매각 실패해도 다시 좋은 기업을 찾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그래야 수준 높은 기업, 수준 높은 거제시민을 만들 것이고 나아가 기업이나 나라의 안정을 위하는 길입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이민재 예비후보

△대우조선해양 문제는 벌써 해결해야 할 부분입니다. 대한민국 정치 제도로서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가 힘든 상태입니다. 기업문제를 정치적 해석으로 풀려하니 잘 풀리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은 4차산업 시대에 접어 들었습니다. 일본이 WTO에 제소하느니, EU 유럽연합 심사며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이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복잡한 문제가 깔끔하게 신속처리 됩니다. 대한민국을 주식회사 체제로 운영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주주가 되는 것입니다. 국민 모두에게 배당금을 지급함으로써 살아가는데 걱정이 없을 것입니다. 가족생계도 걱정하면서 왜 근로자들이 기업합병을 걱정하며 불필요한 걱정을 해야 합니까. 나라운영 체계가 단단히 잘못된 것입니다. 주식회사 대한민국 체체로 운영하면 WTO·EU 등 불필요한 곳의 눈치를 보며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소속 김해연 예비후보

△대우조선 매각 문제는 철저한 자유시장 경제논리가 적용돼야 합니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밀실야합으로 진행돼서는 안 됩니다. 한때 9조원을 호가하던 세계최고의 조선소를 매각대금 6500억원에 넘긴다니 말이 됩니까. 새 주인이 나타나면 산업은행은 빠져야 하고 경영을 간섭하는 지분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대우조선 부실의 원인인 경영비리·방만경영의 모든 책임은 산업은행의 부실 관리감독에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안은 대우조선과 삼성조선을 합병해 제3의 기업이 인수하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조건이라면 제3의 기업들도 충분히 응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대우·삼성 두 조선소의 고용이 안정이 될 것이고, 조선산업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협력업체도 안정적으로 기업활동을 영위할 것입니다. 조선산업이 지역경제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경기도 안정적으로 형성될 것입니다.

무소속 염용하 예비후보

△대우조선 매각은 거제시민의 생명줄입니다. 정부의 밀실 매각으로 인해 조선가족들이 땀 흘려 일군 일터가 위기에 처한 현실에 분노와 슬픔을 느낍니다. 32개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정부의 생각대로 쉽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일본에서 정부 관여가 심하다고 WTO에 제소한 것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밀실매각·특정 재벌과 동종업체의 매각을 반대합니다. 조선가족이 동의하고 일자리가 지켜질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우 구성원들의 피나는 노력과 헌신, 정부의 지원으로 수주 전망이 밝아지고 영업이익이 늘어나면 여러 기업들이 인수의사를 나타낼 것입니다. 주인 없는 대우조선해양은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국가 기간산업인 대우조선, 거제의 자랑인 대우조선이 새 주인을 찾아 경영이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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