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망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소원의 항구(대표 이동관)'가 최근 전국장애인시설 및 거제지역 유정란 생산 농장으로는 최초로 농림축산검역본부 소관 동물복지 축산인증 자격을 취득했다.

'소원의 항구'는 발달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고용창출을 위해 설립된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이다. 이곳에서는 20명의 장애인들이 단순 임가공 및 유정란 생산유통 사업에 배치돼 일하고 있으며 사회적 자립에 필요한 역량강화 훈련을 함께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산란계 축산농장 허가를 시작으로 '행복한 닭이 건강한 계란을 낳는다'는 신념으로 농장에서 직접 제조한 미생물과 비타민 각종 야생 산야초 농가의 배추 등을 닭에게 먹이고 있다.

또 농약과 살충제 사육의 병폐를 막기 위해 방목을 통한 모래목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산란 닭의 행복한 사육환경을 위해 개별 횟대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 나무사랑 봉사단의 도움으로 산란장을 특화시켜 생산량을 높이는 등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대규모 농장에서도 받기 힘든 동물복지 축산 농장 인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동관 대표은 "지금은 700마리의 소규모 농장이지만 지금까지의 사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3000마리 이상으로 사육두수를 늘릴 계획"이라며 "사육과 유정란 유통 부분에서 10명 이상의 발달장애인들에게 고용을 창출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착칸유정란이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지역사회가 용기있는 나눔을 실천해준 결과"라면서도 "장애인의 고용확대를 위해 소망사회복지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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