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에 자영업자, 감염원‧감염경로‧접촉자 파악 중

23일 오전 9시30분께 변광용 거제시장이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거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30분께 변광용 거제시장이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거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거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지역이 초비상이다.

이 확진자는 최근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30대 여성으로 미혼의 자영업자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4일간 홀로 말레이시아를 관광한 뒤 미얀마로 이동해 3일간 머둘다 베트남 하노이를 거쳐 18일 오전 7시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3일째인 21일 오후 1시30분께 약간의 기침 증세가 있어 대우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1시간 후 검체 채취 후 민간위탁의료기관에 의회해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우병원 방문 후 자가 격리 중이던 여성은 경남마산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돼 입원치료 중이다. 현재 추가 증상은 거의 없고 건강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시는 경남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감염원과 감염경로, 입국 후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다. 다행히 입국 후 점포를 열지 않았고 외부 활동도 최소화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거제시의 설명이다. 거제시는 구체적인 이동 경로 등이 파악되는 대로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공개할 계획이다.

23일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연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 환자 외 지금까지 다른 거제시 의심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변광용 시장은 “현재 이 여성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증상은 거의 없는 상태로 경상남도 역학조사단이 접촉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며”면서 “현재 구체적인 개인정보나 주소공개는 불가하며 외국여행은 혼자 다녀왔고 혼자 사는 분이며 직업은 자영엽”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거제시는 향후 경남도와 협의를 통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감염원과 감염경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는 경로당과 노인 요양원 등 감염에 취약한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기만 거제시보건소장은 “필요한 정보는 투명하고 신속히 공개하고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겠다”면서 “일상생활 중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회의·모임 등은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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