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보건소 "발열.인후통 등 아무 증상 없다. 검사 대상자도 아니다"

20일 오전 거제 A어린이집 B 교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되는 등 일대 혼란이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만에 31명이 추가로 발생하자  감염공포가 전국적으로 커진 가운데 거제지역에서도 대구지역 신천지교회 신도와 접촉했다는 지역 어린이집 교사가 거제시보건소로 연락해와 보건소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어린이집에서 보낸 문자로 인해 시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보낸 공문에 의하면 B교사의 지인 C씨가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31번 확진자와 예배를 같이 보는 사이인걸로 알려졌다)로 지난 12일 집안제사에 참여하기 위해 B교사의 집을 찾아 하루 숙박을 하고 갔다는 것.

이에 B교사는 자신은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관련 뉴스보도에 걱정이 되어 A어린이집 원장에게 사실을 의논해왔으며, A어린이집 원장이 지난 19일 저녁 9시10분께 거제시보건소에 관련 사실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어린이집은 학부모들에게 관련사실을 고지하고 휴원 안내장을 보냈다.

거제보건소 정기만 소장은 “대구지역 지인 C씨는 보건소 검사결과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통보만 받은 상태고 B교사는 경상남도역학조사단에 문의 결과 긴밀 접촉자도 아니고 증상도 없기 때문에 격리대상이 아니다”며 “현재 일상생활과 출근이 가능하며 휴원 할 필요가 없다는 결과를 받아 이를 A유치원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또 “B 교사는 만약을 위해 출근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자발적인 자가격리로 인해 A어린이집이 휴원하는 것”이라며 “보통 3~7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는데 B교사가 지난 12일 C씨와 접촉하고 현재 8일정도 지났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다. B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닐 가능성이 엄청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시는 오늘 오후 5시 변광용 거제시장 주재로 국·소장과 실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다.

이는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거제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가정하에 대처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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