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열고 4·15총선 출마 선언...11일 예비후보 등록 계획

자유한국당 김한표(66) 국회의원이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10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3선의 힘으로 부활의 날개짓를 힘차게 펼치겠다”며 오는 4월15일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지자 50여명과 함께 자리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의원은 “지난 8년 시민여러분의 성원으로 국회에서 내 고향 거제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힘 있는 3선 국회의원이 돼 25만 거제시민의 ‘희망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정부를 상대로 조선업과 거제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서 촉구한 결과,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을 시작으로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돼 조선업 부활과 지역 경제 회복의 밑바탕을 마련했다”면서 “대우조선이 무너져 갈 때 서별관 회의 등을 통해 공적자금이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남부내륙고속철도 유치를 위해 2013년 ‘국회 남부내륙고속철도 포럼’을 구성,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정부와 관계부처에 요구하고 또 요구했다”며 “이런 끈질긴 노력에 정부도 화답했는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거제의 첫 번째 도약이 조선업이었다면 두 번째 도약은 관광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2012년 개장한 ‘거제 맹종죽테마공원’과 1월 문을 연 ‘거제식물원’ 그리고 지난해 유치가 확정된 ‘거제국립난대수목원’까지 거제 내륙을 가르는 3각 자연테마파크가 완성될 예정이다. 지심도 반환과 저도 개방 등 거제가 품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하면 1000만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거제의 미래를 위한 인재양성도 멈출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유능한 인재야말로 지역을 살리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거제시 국회의원 최초로 교육위원회 간사직을 수행하며 상문초·용소초(가칭) 신설을 지원하고 등·하교 안전과 편의를 위한 ‘통학지원법’을 발의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이 보이지 않던 어둠의 터널에 조금씩 빛이 비치고 있다. 겨울이 지나 봄이 오듯이 거제발전이라는 희망의 싹이 자라나고 있지만, 아직 산적한 문제들이 많이 남았다”며 “경륜과 연륜이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 힘 있는 3선 국회의원으로 ‘희망의 시대’를 열고 거제시민의 당당함과 긍지를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당내 후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일준 예비후보에 대한 질문에는 “훌륭한 분이고 거제를 위해서 많은 일을 할 분이다”면서 “경험은 아직 부족하지만 좋은 정치를 배워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공천을 통과해 본선에 갈 경우 무소속과의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는 “서로의 성향과 정치색이 다르지만 상대방을 존중한다”면서도 “상황에 맞게 모든 일이 돌아가지 않겠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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