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문화원, 매년 7월15일 칠천량해전공원서

거제문화원(원장 원동주)은 올해부터 매년 7월15일 칠천량해전공원에서 정유재란 때 왜적과 싸우다 전사한 애국지사 영혼을 달래기 위한 위령제를 지낸다고 밝혔다.

그동안 칠천도유람선(대표 조일도)은 지난 2016년부터 정유재란 때 숨진 조선 수군의 영혼을 위해 유람선 위에서 사비를 들여 위령제를 지내왔다.

거제도는 일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고려시대부터 일본의 침략을 많이 받았다. 임진란과 정유재란 등은 거제와 연관된 왜구의 침입전쟁의 역사가 거제 곳곳에 지금까지도 많이 남아 있다. 임진란 때 이순신 장군이 맨 처음 일본군을 무찌른 옥포대승첩지는 옥포기념공원과 임진란 22공신을 모신 사당을 건립해 매년 기념행사와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1592년 임진란 때 패전한 왜적들이 1597년 정유재란을 일으켜 3월27일 부산포에 침입한 왜적의 규모가 너무나 컸기 때문에  대적할 수가 없었다. 

당시 우리 수군은 전선 256척과 2만명의 수군이 한산도에서 일본군을 막기 위해 7월14일 저녁 한산도를 출발해 7월15일과 16일 칠천량해전에서 패전해 군함 240여척과 전라좌수사 이억기를 비롯해 원균 장군과 그의 아들 등 400여명이 전사했다.

이곳에 김태호 경남지사가 2008년 임진란과 정유재란에 대한 기록물에 대한 역사적인 고증을 위해 해저 유물 발굴단을 해군사관학교와 협의해 조사를 시작했고, 2010년 3월19일 칠천도 옥계마을 앞 운동장에서 칠천량해전공원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총공사비 85억5000만원으로 위령조형물과 전시실·전망대 등을 설치해 2013년 7월2일 준공했다.

이때 이 칠천량해전 전시장 사업에 필자가 위원장이었고, 칠천도 대표로 서흥수씨가 사업추진에 많은 협조를 했다. 이 사업의 주목적은 그 당시의 역사를 재조명하면서, 그 당시 일본군과 싸우신 애국지사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충혼제를 지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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