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시의원 임시회 5분자유발언

김동수 시의원

김동수 시의원은 지난 3일 거제시의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올 하반기 개통 예정인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로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박신화를 썼던 통영케이블카도 탑승객 수가 2017년 140만명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2019년에는 90만 명에 그쳤고, 사천·여수 케이블카역시 최근 들어 이용객 수가 감소세에 있다”면서 “경기침체로 관광객 수가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전국에 우후죽순 생겨난 케이블카 때문에 이용객들이 분산돼 일어난 현상이라는 것이 중론”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는 케이블카만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고, 단순히 케이블카로 정상에 올라 자연풍광을 즐기는 것만으로는 한 번 탑승했던 관광객을 재방문하게 만들기에는 부족하다”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케이블카를 연계한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거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케이블카 사업이 민자사업이라고 해서 사업자만 믿고 소극적으로 있을 때가 아니다”며 “‘거제시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 ‘거제시 관광진흥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시 차원의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케이블카와 연계된 상품을 만들어내야 성공적인 거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거제 케이블카는 민간자본 620억 원을 투자하는 민간사업이지만, 거제시에 들어서는 거제 관광상품이다”면서 “훌륭한 관광상품을 거제시가 활용하지 못하면 거제시 관광산업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특히 “개통만 되면 손님이 제 발로 찾아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접고 현실을 직시해 인근 관광지와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미리 치밀한 관광객 유치 전략을 수립하기 바란다”며 “빠른 시일내 도로확충과 관련 기반시설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거제 관광산업은 해금강을 비롯한 거제9경을 기반으로 이제는 케이블카가 나설 차례다”며 “거제시는 이 시점에서 천혜의 자연환경과 최근 거액을 들여 조성한 식물원과 관광시설들을 성장동력으로 활용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광정책을 재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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