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시장 남부면 시민소통간담회 “우선순위 선별해 검토”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남부면사무소에서 아홉 번째 시민소통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지역구 의원인 노재하‧이인태 시의원을 비롯한 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기획예산담당관의 올해 시정운영방향을 시작으로 시작된 이날 소통간담회는 그동안 다른 지역 간담회에서 제기됐던 ‘건의만 있고 결과가 없다’는 질책을 의식한 듯 지난해 소통간담회 때 건의됐던 건의사항을 완결과 추진 중, 장기검토 등으로 분류해 보고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남부면 발전협의회 맹상호 회장은 노후화된 남부면 청사 리모델링을 건의했다.

또 최효석 남부면 생활체육회 사무국장은 “거제시 남부면은 지리적으로 소외돼있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면서 “수국축제 등을 보면 남부면은 관광산업 발달에 치중한다, 예산편성 시 실질적인 주민복지를 위한 체육시설 건립을 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

남부면 이장협의회 김종태 이장은 협소한 탑포~쌍근 진입로 확장을 건의했고, 해금강 마을 김옥덕 이장은 ‘해금강집단시설지구’가 매각됨에 따라 차량 유입이 예상된다며 해금강까지 7호선 연장 안을 내고 바람의 언덕 주차장 과밀대책도 요구했다.

김석준 어촌계장은 “남부면 농업진흥지구로 지정된 구역은 2018년부터 벼농사를 짓지 못하게 했다. 그린벨트나 실질적 의미 없는 진흥지구 지정은 해제 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또한 시 인사에 대해서 언급하며 “수산, 해양 파트 직원이 상대적으로 서자 취급 안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거제소방서 조백수 현장대응단장은 저구 공원부지를 시에서 무상으로 제공해주면 ‘남부면 119 안전센터’로 설계해 건립하겠다고 시장에게 검토를 요청했다.

그 외 △바람의 핫도그 사업장 관련 주차시설 확충, 교통 체증 해결 △다대마을 여름 관광시즌 교통 포화상태 대책 △다대마을 동네 앞 서행존 설치 △남부면 포로수용소 유적지 활용안  △남부면 면지 발행 지원 △탑포 마을 해안가 방호벽 설치△명사 맞은편 동산 고목 훼손, 펜션 건립 문제 대책 △해금강 마을 내부 소방도로 개설 △여차~홍포 구간 도로포장 관련 등을 건의했다.

변광용 시장은 “그동안 남부면의 장기 미해결 과제였던 ‘해금강 집단시설지구’가 16년 만에 매각돼 기쁘다”며 “그동안 애써주신 주민과, 특히 김옥덕 이장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남부면은 시와 지리적으로 떨어져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건의 주신 내용은 진행사항을 주기적으로 말씀 드리겠다”면서 “모든 건의사항을 한꺼번에 이루려면 막대한 예산이 든다.
우선순위를 선별해 사업해야 하니 양해를 구하며 가능성 있는 건은 적극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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