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 구현을 위해 연중기획 '쓰리고'를 연재합니다. '쓰리고'는 기존의 '고쳐주세요'와 '고쳐졌어요'에 '고쳐볼까요'가 더해집니다. '고쳐주세요'와 '고쳐졌어요'는 행정의 무관심에 대한 지적을, '고쳐볼까요'는 선진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거제시민 모두의 동참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거제신문 연중기획 '쓰리고'가 지역사회의 작은 변화를 선도하는 밀알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편집자 주>


국사봉 중턱을 가로지르는 송정에서 양정간 임도. 누군가 청정한 자연을 침범해 '나 몰라라' 하고 트럭에 건축폐기물을 싣고 와 버리고 가버렸다.

지난 16일 오전 등산로에서 '쓰레기 무단투기' 현장을 발견한 시민은 아연실색 했다. A(65·수양동)씨는 "거의 매일 이곳으로 등산을 하는데, 오늘 와 보니 이렇게 쓰레기를 잔뜩 버려 놨다. 관계 당국의 빠른 조치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도로는 수월·양정·송정·아주·옥포 등에서 찾는 등산객에게 있어 보석과도 같은 숲길이다. 시민들이 삶의 찌든 때를 벗기는 장소이자, 힐링의 장소로 트레킹과 걷기의 명소다. '1000만 관광시대·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를 만들자고 하는 이때, 기초적인 시민의식조차 없는 비양심적이고 몰염치한 현장이다.

시민들은 재발 방지 차원에서라도 이같은 일에 추적조사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그에 따른 엄중한 처벌도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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