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을 탈당하고 총선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6시30분 거제실내체육관에서 자서전 '동행'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성갑·송오성·옥은숙 도의원, 전기풍·최양희·박형국·안석봉·이인태·이태열·강병주 시의원, 권민호 전 거제시장, 반대식 전 거제시의회 의장 등 전·현직 정치인들과 문상모·백순환·이기우·김범준·서일준 총선 예비후보 등 시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해연 예비후보의 저서 '동행'에는 지난 수년간 대우조선 노동조합부위원장으로서 지켜냈던 노동자들의 삶과 권리, 경남도의원을 지내며 민자사업의 특혜들을 잡아낸 성과와 새로운 도전, 거제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출판기념회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라는 말로 시작해 준비한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대우조선 노조결성 당시 노무현대통령과의 일화, 시의원 시절 덕산건설이 약속한 공공청사 건립을 실천한 일, 도의원 시절 마창대교, 거가대교, 김해유통단지 등 민자사업을 파헤쳐서 ‘김민자’ 라는 별명이 생긴 일, 그에게 정치적으로 가장 큰 상처를 준 2013년 사건 등 자신의 얘기를 담담한 어조로 설명해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앞서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자신을 이번 총선 후보자로는 부적격하다고 판정해 6개월 당원권 정지 처분을 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한 후 무소속 예비후보로 변경등록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지역정서를 무시한 민주당 중앙당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 총선을 치를 생각이 있느냐? 이번 총선은 필패다”며 “3년 전 입당 이후 민주당을 위해 헌신 했는데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너무하다”는 등 민주당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김해연 예비후보는 2001년 3대 거제시의회 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정치를 시작한 이후 4대 시의원, 8대, 9대 경남도의원을 지냈으며 거제를 대표하는 지역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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