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전 장목면서 찾아가는 시민소통 간담회 개최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14일 오전 여섯번째 일정으로 장목면사무소를 방문해 시민소통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송오성 경남도의원, 박형국 거제시의원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과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간담회에 앞서 정거룡 기획예산담당관을 통해 지난 2019년 거제시의 주요성과 및 2020년 시정운영방향에 대해서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건의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질문 받고 즉답하는 방식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배석한 담당 부서장을 통해 세부적인 해결 방안, 향후 대책까지 설명이 이어지도록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외포마을이장은 고현시외버스터미널에 차를 잠시 세워둘 주차공간이 없어 40m의 택시 승강장의 절반을 임시 주차가 가능한 공간으로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외포 소계 IC에서 장목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엉망인데 4~5년 전에 수로를 만들려고 관을 넣다보니 굴곡이 심하다며 도로를 재포장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장목면발전협의회 회장은 지난해 장목항이 국가항으로 11년만에 승격됐다면서 장목면 주민센터가 많이 낡았는데 △국가항 기본계획에 공공부지를 넣어 면청사가 들어올 수 있도록 챙겨달라 △장목면에서 외포로 넘어가는 굴곡도로가 주민들 산책로로도 다니는데 인도 설치를 위해 확장해줄 것도 요구했다.

또 율천마을이장은 버스가 2시간에 한대가 들어오고 차를 놓치면 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청사진과 주민동의서를 시장에게 전달하고는 기존 돌던 코스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으니 대금초등학교 폐교에서 두모 로타리로 단 5분만 돌아오면 1시간 걸리는 노선이 된다며 꼭 청사진 확인해서 어르신들에게 효도하는 샘치고 노선을 변경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주민들은 △외포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 추가 △관포고개에서 국도 5호선 임시 개통된 송진마을로 가는 진입로 도로 보수 △소계마을 안길과 경로당 근처 등 울퉁불퉁한 도로 재포장 △관광차량 증가하는 관포IC 도로 정비 △저도 관광객 증가로 궁농항과 농소해수욕장의 주차장 부족해결 △궁농항 가는 길 도로 확장 △임호마을에서 관포IC까지 도로 포장 △비가 많이 오면 더비치골프장에서 흘러오는 농약으로 황포구에 피해가 심하니 오폐수처리장 설치 △이수도 물양장 주차문제 해결 △부영마을 만조시 북서풍 바람으로 마을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니 파도막이를 설치 △송진마을에 방범 카메라 설치 등의 건의가 나왔다.

이날 대부분의 건의가 도로문제여서 도로과장이 가장 많은 답변을 할 만큼 장목면의 도로문제가 심각함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변광용 시장은 “형식적으로 대충 건의를 듣고 몇 년이 지나도 안 되는 것 왜 간담회를 매년 하냐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이러한 소통시간을 통해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들도 챙기고 나태해져가는 행정에 일침이 될 수 있다”며 “요식적인 자리가 아니라 건의주신 모든 것 다 체크해서 검토하고 빠른 시간 안에 요구사항들을 해소시켜드리겠다. 시간이 걸리거나 환경상 어려울 경우도 다 면·동을 통해 답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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