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도자료 통해 무소속 출마의사 밝힐듯

김해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에 따라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이 무효될 것으로 보이고,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소속 출마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예비후보 자격이 상실됨에 따라 김해연 출마예상자는 예비후보 변경신청서를 제출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범죄사실 소명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경선 구도는 물론, 거제지역에서 일정한 정치적 지분을 갖고 있는 김 예비후보의 운신 여부에 따라 전체 총선 판세가 크게 출렁이게 됐다.

김 예비후보는 예정됐던 14일 저녁에 자서전 ‘동행’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선거법에 따라 무소속 출마여부 등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못하지만 앞으로의 정치행보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연 예비후보

이하 김해연 더불어 민주당 탈당 입장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저는 경남 내 여러 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항상 1등을 하는 거제시의 가장 경쟁력 있는 민주당 후보입니다. 하지만 정치적 결정에 의해 후보자 자격이 적격에서 부적격으로 바뀌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 이라고 천명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작금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평등하고, 공정하며, 정의롭습니까? 민심을 역행하는 정치는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공정하지 못한 박근혜 정권에 항거하며 촛불혁명으로 세운 국민의 정부입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2013년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일은 모두 무혐의로 밝혀졌습니다. 단지 억울하게 연루됐다는 이유로 평등한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거제시민 여러분에게 당당하게 선택 받겠습니다. 당을 떠나 광야로 나서지만 오직 단 하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오늘 저녁 6시 30분 거제실내체육관에서 저의 출판 기념회가 열립니다. 어려움은 있었지만 늘 여러분과 함께했던 진솔한 얘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많이 찾아주시면 저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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