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마트 두 곳 다 이용

시장과 마트 두 곳을 번갈아 가며 장을 본다. 나물거리나 생선은 재래시장에서 산다. 생선이 싱싱하고 채소도 산지에서 바로 가져와 신선하다. 지금은 고현종합시장 지붕 아케이드 공사도 하고 정비도 잘돼 있어 비가 와도 시장보기가 번거롭지 않다. 육류나 공산품은 대형마트를 이용한다. 아들·딸이 집에 오고 사촌들도 모이기 때문에 40만원 정도 예산을 잡는다.  이명자(60·사등면)
 

 

재래시장 단골 정육점서 육류 구입

주로 재래시장을 이용한다. 명절엔 대가족이 모이게 돼 갈비 같은 육류를 많이 준비하는데 시장 안에 20년 된 단골 정육점이 있다. 마트는 물건이 소포장 돼 있고 조금의 에누리도 없는데 재래시장은 덤도 있고 에누리도 해준다. 하지만 평소 시장을 이용 할 때 야채는 필요한 만큼 소량으로 구매하고 싶어도 일정 금액 이상 담아놔서 그걸 다 사야 하는 불편함은 있다.    정봉순(65·고현동)

 

 

선물 사기에는 대형마트가 편해

큰댁에 가서 차례를 모시기 때문에 차례 음식준비를 직접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부모님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마트에 간다. 홍삼이나 건강식품·영양제 등을 주로 구매하는데 대형마트가 다양해 좋은 것 같다. 다만 주말에는 좀 복잡하고 정신이 없다. 재래시장에 생선회를 사러 간 적이 있는데 외지인으로 보이면 바가지를 씌우는 느낌을 받았고, 야채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도 있었다.   김성수(38·상문동)

 

 

원하는 수량대로 사기엔 재래시장

과일·생선·야채 구입을 위해 재래시장을 많이 가고 그 나머지는 마트를 이용한다. 재래시장은 제사상에 놓을 배 5개·사과 6개 하는 식으로 낱개로도 팔아서 좋다. 마트는 박스포장이 돼 있어 전부 사야 한다. 최근 재래시장이 새로 단장해 현대화되고 깔끔해졌다. 환경이 좋아지니 상인들 얼굴도 더 밝고 친절해진 것 같다. 가족이 굴구이를 좋아해 인근 굴공장에서 직접 구입하기도 한다.    김현옥(53·장평동)
 

 

고향 못가 특별히 준비 안해

영업을 하고 있다. 명절이라도 쉴 틈 없이 바빠서 고향에 가지 못한다. 그래서 차례상을 따로 준비하지 않고 평상시와 똑같이 지낸다. 연휴가 끝나면 시간 내 고향을 방문할 예정이다. 예전에는 살림이 어렵고 먹는 게 풍족하지 못하니 명절날이라도 음식을 넉넉히 차려 차례를 지내는 풍속이 생긴 것 같다. 요즘은 먹거리가 너무 풍부해 그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황지영(50·장목면)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