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22년 거제서 착공식 개최도 추진

경부 김천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의 최대 관심사인 노선과 역사 입지 등은 오는 11월에 확정되고, 2022년 거제에서 착공식을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남부내륙철도(172㎞) 사업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인데, 종착지와 정거장·차량 기지 위치 등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께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김한표(자유한국당·거제) 의원은 지난 6일 경남도 남부내륙고속철도 김두문 추진단장에게 대면보고를 통해 남부내륙고속철도 종착지·정거장·차량기지 위치 등은 올해 말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국토교통부의 (사업)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담겨질 것이며 2022년 착공식을 거제시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답변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3일 김두문 추진단장으로부터 남부내륙고속철도 거제역사 후보지에 관련된 이날 보고에서 조기착공과 복선건설을 건의한 데 대해서도 경남도와 착공을 위한 예산 및 중앙정부 협의 등을 충실히 지원하기로 했다.

또 김 의원은 “남부내륙고속철도 종착지는 기술적 검토, 경제성과 지역균형개발, 지역산업 연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공론화 과정을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최적 후보지를 선정하도록 해야 한다”며 “사업의 실질적 주체는 지역주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해 1월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정되자 역세권 개발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조사 용역에 들어가 사곡·상동·명진 등 3개 지역을 개발 후보지로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공론화 과정 없이 진행된 데다 작년 말 시의회 시정 질문·답변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이른바 ‘의회 패싱’ 등 논란이 불거졌었다.

남부내륙고속철도추진단 관계자는 “아직 노선이나 정거장 위치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도내 여러 지자체에서 역사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 국토부에서 진행하는 용역에 이러한 여론이 반영되도록 시·군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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