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예타 대상에 선정...국도·국지도 5개년계획 발표
국도14호선 일운~남부 2차선 선형 개량도 포함

국도 5호선 ‘거제 장목~창원 구산’ 해상구간(11.2㎞) 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돼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사업은 1조162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 반영되면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구간이 교량이나 해저터널로 연결되면 마산 구산면 심리에서 거제 장목면 황포리까지는 5분 안에 도달할 수 있다.

조선·기계 산업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산업의 회복과 발전을 도모하고 새로운 관광코스와 연계한 남해안 관광산업의 혁신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마산로봇랜드를 지나가는 국도 5호선 거제~마산 육상구간은 내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마산로봇랜드가 있는 마산 합포구 구산면과 거제시 장목면을 연결하는 이 사업은 2009년 국토부 노선 결정 이후 민자사업인 거가대교와 교통량 분산 문제 때문에 보류됐다. 4차 5개년 계획까지 예타 대상에 들어가지 못해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됐으나, 이번에 포함돼 사업전망이 밝아졌다.

경남도는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해 실시되는 기재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국도 5호선 거제~창원 해상구간(11.2㎞), 국도 77호선 남해~여수 해상구간(7.3㎞), 국가대체우회도로 35호선 양산 하북~가산(19.5㎞) 등 22개 사업이 포함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간선도로는 총연장 176.94㎞로 4조3606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국도 77호선 남해~여수 간 도로연결’은 지역 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염원하는 영·호남 양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전라남도와 공동대응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지난 1년간 행정력을 집중하고 협업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에 실시되는 기획재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반영한 투자우선순위 및 단계별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올해 하반기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윤인국 경상남도 도시교통국장은 “그간 행정력의 집중과 정무적인 노력으로 경남도 내 도로건설이 필요한 곳이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다수 반영되었다”며 “예비타당성조사 때에도 시·군과의 협업을 통해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된 사업대상지가 최대한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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