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몽돌개 해맞이 5000여명 대거 운집

2020년 경자년 새해 첫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거제지역 각 해돋이 명소마다 해맞이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은 장승포몽돌개 인근에서 본 해돋이.
2020년 경자년 새해 첫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거제지역 각 해돋이 명소마다 해맞이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은 장승포몽돌개 인근에서 본 해돋이.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거제 전역을 밝혔다. 새해 첫날아침 거제지역내 각 해돋이 명소에는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장승포동 장승포몽돌개에서는 시민의 안녕과 소원성취 기원을 위한 2020 신년 해맞이 행사가 아침 6시부터 열렸다.

해맞이객 5000여명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는 새 희망을 두드리는 미디어 대북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거제시민합창단의 새해 희망 노래와 난타공연, 눌산 윤일광 선생의 '거제의 꿈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신년기원시 낭송이 있었다. 이어 대북타고·해오름 감상·애국가 세레모니 등이 진행됐다.

새벽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해 새해맞이행사 추진위원회에서 떡국·복떡·온차·핫팩·포춘쿠키 등을 제공해 훈훈함을 더했으며, 해맞이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청사초롱 축제등길 걷기, 소원지 쓰기 및 소지 태우기, 재미로 보는 타로운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변광용 시장은 신년사에서 "지난 한해 많은 노력의 결과물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으며 어두웠던 경기불황의 그림자도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서서히 걷혀가고 있어 감사하다"며 "거제는 이순신 장군이 나라를 구한 바다이자 IMF탈출을 이끈 조선업 발전의 현장이고, 한국전쟁의 포로들을 따뜻하게 끌어안은 곳이며 두 명의 대한민국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기에 거제가 없었으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자부심과 긍지로 어렵고 험난한 길 함께 헤쳐나가 올 한해 다시 도약하는 거제가 되기를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십시오"라고 전하며 신년사를 마쳤다.

이후 오전 7시33분께 해가 떠오르자 관람객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서와 2020년"등 새해 인사를 건네며 경자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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