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기 바른언론 독자위원회 3차 회의…지난달 30일 본사 회의실서 열려

지난달 30일 본지 회의실에서 제7기 바른언론 독자위원회 3차 지면평가회의가 열려 지난해 4분기 발행신문에 대해 평가·논의했다. 이날 위원들은 지난 발행신문에 대해 칭찬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고 앞으로 신문이 취재·보도해야 할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제보·주문했다.

 

거제신문 제7기 바른언론 독자위원회 3차 지면평가회의가 지난달 30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의부 위원장·김영춘 부위원장, 김형만·김백훈 위원과 백승태 편집국장이 참석해 4분기 발행신문에 대해 평가·논의했다. 위원들은 개정된 선거법에 관한 캠페인 기사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도로 안전성을 검토하는 기사를 요청했고, 또 기사작성에 정확하고 통일된 명칭을 사용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의부 위원장은 "2019년은 정치·사회적으로 복잡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며 "다음 회의 때는 이런 악재들이 해결되고 독자들 또한 하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뤄져 웃음을 머금는 회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독자위원회 지면평가 회의를 정리한 내용이다.

김형만 위원 : 먼저 거제신문의 2019지역신문 컨퍼런스 대상 수상을 축하드린다. 연말 미담기사를 많이 실어주고 기부하는 따뜻한 기사도 감사하다. 거제시의 발전은 관광산업이다. 1000만 관광객유치 노력에 대해 언론사에서도 많이 다뤄주길 바란다.

또 선거법이 개정돼 만18세 청소년도 이제는 유권자다. 학생의 정치참여, 학교의 정쟁화가 아니라 청소년 권리로서의 투표가 필요하다. 선거연령이 낮아진 부분에 대해 짚어줬으면 한다. 1353호 1면에 '거제시 예산 1조원 시대 열어 내년 9955억원'으로 돼있는데 확정예산이 아니니 '9955억 편성'으로 하는 게 혼란을 줄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인터뷰 기사중 제목에 '절뚝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장애인 비하로 인식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김백훈 위원 : 지난 1349호 10월28일자 1면에 '시민 염원 난대수목원 유치'라는 반가운 기사가 나왔는데 자연연구 최적지로 거제가 위치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연초댐 상수원' 기사에서 댐이 상수원보존 측면이 있지만 지역주민들에게는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강력하게 민원을 넣고 더 관심 가져달라. 하청초등학교에서 진행한 '거제역사 다시알기' 교육에서 칠천량해전에 대해 알려줘서 좋았다.

'이승철의 그때 그시절' 코너에서 매주 옛날사진을 하나씩 소개하고 있는데 코너번호를 적어주면 기사수집할 때 좋을 것 같다. 또한 통영 한산도와 거제간 다리로 잇자는 기사가 나왔다. 앞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 관심가져 주길 바란다.

거제신문 창간30주년 기념으로 제작·배부된 '거제섬&섬길을 걷다' 책자 홍보 또한 필요하다. 1356호 4면에 스포츠마케팅 기사가 있다. 야구에 대해 분위기를 확산시켜 주길 바란다.

김영춘 부위원장 : 1356호 '오토바이 배달대행 기사'에 신호위반·난폭 운전하는 분들을 많이 봤다. 공감하고 시의적절한 기사다. 한 번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시리즈로 배달오토바이들의 운전행태가 개선되도록 행정·경찰과 연합해 시민안전을 위해 챙겨주길 바란다.

KTX역사 관련 예비후보지에 대한 말이 많은데 일반시민들은 알 수가 없다. 하나의 후보지로 소문이 났다는 이야긴데 집행부·용역부·행정 모두 말이 안 맞다. 이는 강하게 지적하고 공론화가 필요하다. 도시재생 관련해서 지역언론에서 거제관광호텔 거점건물에 대한 말이 많았다. 지금쯤이라도 정확한 사업개요를 전달하면 좋겠다.

김의부 위원장 : 관광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게 길이다. 길을 넓히는 방법에 대한 기사가 필요하다. 거제경찰서 신축 추진 관련에 대해서도 챙겨봤으면 좋겠다.

시 예산을 가지고 자전거 도로를 많이 만들고 보수하는데 이용가치가 없는 곳은 폐쇄를 시켰으면 좋겠다. 예산문제도 1조원 시대에서 문화예술 분야에 너무 홀대하는 감이 있다. 심도 있게 분석해주길 바란다.

거제역사 고지도 관련해서 정리가 안 됐는데 개인에게 맡기지 말고 시 부서에서 바로 하는 방법을 신문사에서 한번 알아봤으면 좋겠다. '거제사람' 인터뷰에 예술인들도 발굴해서 게재해주면 좋겠다.

김영춘 : 책자를 발간할 때 바꾼다 했는데 '명승2호 거제해금강'인데 해금강으로 쓴다. 행정에서 쓰는 '둔덕기성'은 틀리고 '거제둔덕기성'이 맞다. 책자 만들 때 제대로 적용하자.

김의부 : 1908년부터 1945년까지 신문에 난 거제기사를 정리했는데 고어로 돼있다. 현대어로 고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연구가 필요하다.

김영춘 : 거제시 관광객 통계에서 시가 말하는 수치가 어떤 기준인지 시에 물어봐도 답이 없다.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기준과 설명이 필요하다.

백승태 편집국장 : 일부 수정했지만 미비한 부분도 있었다. 좋은 지적 적극 반영하겠다. 또한 타 지자체는 어찌하나 살펴보겠다.

김형만 : 정글돔·식물원·거제테마파크·동서간도로·명진터널·부산거제간도로 등 공공기관이나 문서에 남는 명칭들을 통일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 경어체 사용에도 신경써달라.

김영춘 : 거제시 도로관리에 문제가 있다. 거가대교 송정육교 부분에 3차로가 없어진다는 표시가 없는데 3차로가 없어진다. 교통사고 유발 원인이 된다. 담당기관에서 잘못 관리해 원인을 제공했으니 행정답변에 대해 짚어야 한다.
 
김의부 : 맑은샘병원 앞 도로와 서문삼거리 인근 도로에도 안전상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확인취재 바란다.

백승태 : 숙제를 많이 받았다. 오늘 지적해준 것들은 내년부터 철저히 지면이나 인터넷기사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거제섬&길을 걷다' 책자 같은 경우 일부 누락된 점 이해를 부탁드린다. 김영춘 부위원장이 지적한 연초 송정도로 부분은 바로 취재하겠다.

김영춘 : 제안이다. 시민들이 직접 행정에 가서 제기하기 어려우니 신문사 차원에서 시민들 민원을 제보받아 행정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코너를 만들어 보자.

백승태 : 지금 구조가 좀 다르지만 독자제보·신문고 란을 진행한다.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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