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눈을 보기 힘든 따뜻한 거제에 대표적인 겨울스포츠인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스케이트장이 개장돼 반응이 매우 뜨겁다.

고현항 매립지에 위치한 야외 스케이트장에 부모의 손을 잡고 들뜬 표정의 아이들과 중·고등학생, 중년의 시민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객이 찾아왔으며,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최대 수용가능 인원에 육박하는 2200여명이 찾는 등 겨울방학 기간동안 운영되는 스케이트장의 흥행을 예고했다.

방학을 맞이해 야외 스케이트장을 이용한 이지연(12) 어린이는 "오늘 학원에서 다 같이 타러왔는데 처음 타보는 것이라 조금 무서웠지만 인라인 스케이트와 비슷한 거 같아 많이 넘어지지도 않았고 엄청 재밌게 탔다"라며 방학기간 시간되면 친구들과 또 방문할 것이라 전했다.

야외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2일까지 총 41일간 운영되며 시설로는 스케이트·썰매장·아이스슬라이드 등 다양한 계층의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매표소 근처에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해 휴게실·수유실·의무실·매점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운영시간으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4회차로 나눠 운영되며,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7시30분까지 연장 운영된다.

입장료는 장비 대여료를 포함해 2000원, 아이스슬라이드는 3000원이다. 국가유공자·장애인·다문화가정 등은 50% 할인해준다.

시 관계자는 "대표적인 따뜻한 기후를 가진 거제에서 가족·친구·연인들이 겨울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거제 야외스케이트장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